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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시계탑 시계, 최초 설치 당시 기계식으로 복원 '화제'1908년 설치 현존 최고 시계탑 복원…서울대병원의 상징·구심점으로 다시 `우뚝'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5.19 10:34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사진 좌측에서 네번째〉과 정희원 전 서울대병원장〈사진 좌측에서 다섯번째〉이 내빈들과 함께 복원된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대병원 내 `대한의원'의 시계탑 시계가 1908년 최초 설치 당시의 기계식으로 복원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고종 황제의 칙령으로 1907년 설립된 대한의원은 서울대병원의 모태이자 우리나라 의료의 산 역사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대한의원은 특히 건물 꼭대기에 큼지막하게 세워진 탑 시계로 인해 일명 `시계탑건물'로 불리며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의 상징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시계탑 또한 의료 역사적이 가치에 더해 현존하는 최고의 시계탑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원장·오병희)은 근대 의료사의 귀중한 유물인 대한의원 탑 시계를 1908년 최초 설치 당시의 기계식으로 복원하는데 성공하고 지난 8일 이를 공개 전시하는 한편 `병원과 시간' 주제의 기념 특별전을 관심 속에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 대한의원 1층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서울의대를 비롯 치대, 간호대, 치과병원 임원진 등과 정희원 전임 서울대병원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정준기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장 등이 참석, 축하했다.

이날 특별전에는 시계탑에 대한 설명과 변천사, 복원사업 뿐만 아니라 시간의 이해, 시계제작의 역사, 시간과 의학의 관계, 시계탑에 얽힌 추억 등이 집중 소개됐다.


서울대병원, 전임 간부진 4000만원 모아 올 2월부터 복원 시작
지난 8일 `병원과 시간' 특별전 열고, 변천사·복원사업 등 소개


   
대한의원 시계탑
서울대병원은 1908년 설치했던 기계식 시계를 1981년 전자식으로 교체하고 보관하던 중, 1970년대 말 철거된 대한의원 본관 서쪽 날개채의 복원 가능성을 정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시계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병원의 상징이자 구심점으로 삼고자 복원하기로 결정했는데 복원에 소요된 비용은 정희원 전 원장을 비롯한 전임 간부진이 모은 4000만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다로운 복원 작업은 40여년 경륜의 시계 명장 정윤호 타임서울 대표가 맡아 올해 2월부터 3개월에 걸쳐 이루어졌다. 정윤호 명장은 수십년 간 낀 먼지와 기름때를 제거하고, 사라진 부품을 원형에 맞게 새로 제작하는 등 대대적인 수리를 통해 복원해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대한의원은 왕실 주도의 국립의료체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점에서 대한의원의 시계탑에는 임금이 백성에게 시간을 나누어준다는 전통 사회의 관념과, 서양과 같이 시계탑을 공간배치의 중심으로 삼고자 하는 근대적 지향이 함께 스며들어 있다”고 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광제원과 의학교(서울의대 전신) 및 부속병원, 대한적십자병원 등 국립 의료기관을 통합해 국가중앙병원으로 기능한 대한의원은 광복 후 1946년 서울의대 부속병원으로 개편된 후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병원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역사적 사실을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또 “1908년 준공된 옛 대한의원 본관 건물은 1976년에 사적 제248호로 지정됐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원의 시계탑은 1880년대 말 관문각, 1901년 한성전기회사 사옥에 이은 국내 세번째 시계탑으로 앞선 두 건물이 남아 있지 않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계탑으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김기원 기자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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