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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의약단체장…'수가협상 본격 시작'
건보공단·의약단체장…'수가협상 본격 시작'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05.1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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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상견례…공급자단체, "원칙 있는 수가협상 되길 바란다"

보건의료단체의 1년 농사를 가늠하는 2015년도 수가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의사협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장들은 오늘(16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수가협상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수가협상은 오는 19일 대한의사협회-공단과의 테이블을 시작으로 6월 2일 협상 만료기일까지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입자, 공급자, 보험자, 정부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수가인상 관련 진료비에 미치는 영향이 대략 20% 정도다. 작은 숫자가 아닌 만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의협과 보건복지부의 의정협의 내용을 보면 건정심 구조개편 관련 의사결정구조, 즉 거버넌스 문제를 제기해주셨는데 좋은 문제 제기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대화를 하며 그것을 수렴해서 정책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그 정책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개선시키는 피드백이 원활해야 건보제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늘(16일)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의료 공급자단체들은 '원칙 있는 수가협상'을 강조했다. 실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수가 현실화의 불가피함을 알리기도 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수가협상 등 모든 것이 결국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수가협상의 원칙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국민과 환자의 건강 증진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신임 회장에 취임한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그동안 국민 건강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그러한 건보제도 토양에 현재는 물도, 비료도 없는 상황이며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국민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 역시 "지난해부터 5월은 정말 피를 말리는 한 달이다"라며 "공단에서는 보건의료단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 실제 보건의료정책이 실행되는 현장실사를 제대로 해봤으면 한다. 올해는 커다란 선물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건보공단과 보건의료단체장들은 간단한 인사말을 나눈 뒤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공단과 공급자단체들은 오는 19일 공단-의협 간의 협상을 시작으로 6월 2일까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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