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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개념 확대_정부, 민간의료기관 참여 정책 추진
공공의료 개념 확대_정부, 민간의료기관 참여 정책 추진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5.1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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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후 기념촬영. 첫 줄 왼쪽에서 3번째가 조상헌 강남센터 원장, 6번째가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7번째가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8번째가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9번째가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10번째가 윤강섭 서울시 보라매병원장이다.

‘공익적 의료까지 공익적 기능’으로 간주, 공공의료의 개념이 확대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민간의료기관의 공공의료 참여 확대’를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보다 확대된 공공보건의료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은 지난 9일 오전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2014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 4개 병원 합동심포지엄’을 관심속에 개최하고 국립대학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향후 새로운 역할 수행을 적극 다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바람직한 공공보건의료 수행을 위해서는 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간의 그리고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 간의 네트워크 강화 및 상호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 귀추가 주목된다.

또 심포지엄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서울대병원은 각각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변화된 개념을 연이어 소개했는데 보건부는 공공보건의료를 민간의료기관의 참여 확대 등 국내 중심으로 한정한 반면 서울대병원은 글로벌로 확대,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노력과 고민의 강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의 현재와 미래’ 주제의 첫 세션에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014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주요 정책방향’ 발표에서 공공보건의료의 정의와 관련,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와 △서비스 제공 주체와 관계없는 공공의 이익 실현을 위한 공익적 의료 △국가가 시장실패 영역을 효율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직접 제공하는 정책의료 △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제도 등 다양한 관점을 밝혔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특히 2014년도 주요 추진과제로 △민간의료기관의 공공의료 참여 확대 추진을 비롯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수립 △민간 의료기관과 차별화 된 지방 의료원 경쟁력 강화 △공공보건의료인력 교육 훈련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사업 추진 등 10대 과제를 소개했다.

이어 이춘기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부단장은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의 현재’에 대한 발표를 통해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즉, 1단계인 지난 2006년에는 국내외 의료봉사-국내외 수술지원-취약계층 검진사업 등의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이었으나 2단계인 지난 2010년 부터는 공공의료 관련 센터(프로그램) 유치 및 지원-지역보건체계 연계사업-공공의료 전달체계 구축 등 ‘봉사를 넘어 시스템’으로 변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3단계인 지난 2011년부터는 ‘공공의료에 대한 대학병원의 책임’이 강조, 정책연구 및 공개강좌,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단장은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현재 ‘기획, 선도 및 역량 강화’와 ‘현장 활동과 사회 공헌’이라는 투 트랙을 통해 글로벌 활동으로는 ‘저개발국 의료개발 지원, 해외 보건의료인 교육, 초청 연수’와 ‘해외의료봉사, 초청 의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활동으로는 ‘공공의료 정책 연구-모델 개발-교육 훈련’ ‘현장 의료봉사’ ‘지역 정부 파트너쉽’의 역할 수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두 번째 세션은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의 현황’ 란 주제로, 4개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 사업 소개, 진행 중인 사업의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진용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는 “보라매병원은 공공보건의료 예산 축소 등 어려움 속에서도 조직정비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부서간 유기적 결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건부와 서울시, 건보공단, 공공병원 등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진료과 연계사업으로 응급의학과와 취약계층 진료 프로토콜 개발, 산부인과와 미혼모 보건 복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는 “사회 전반적으로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공공보건의료 사업이 단순 의료봉사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과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 지역사회 중심의 주민 건강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자인 박상민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교수는 4개 병원간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강화, 연구와 교육을 위한 협력 등을 강조했다.

오병희 원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저변을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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