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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킹 사우드의대(KSU),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체결
서울아산-킹 사우드의대(KSU),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체결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05.1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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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연수 프로그램·선진 의료기술 이전사업으로 한국의료 세계화에 앞장설 것”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파하드 알자밀 킹 사우드 의과대학장, 아메드 알아메리 킹 사우드대학 부총장(사진 우측부터)은 지난 1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아산병원-사우디 킹 사우드 의과대학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교환한 후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중동 의대생들 '메디컬 코리아'로…한국 의료 수출사업·세계화 가속 기대

내년부터는 히잡과 구트라 등 무슬림 전통복장을 한 중동 의대생 수십여 명이 장기이식 수술, 맞춤형 암 치료, 심혈관계 스텐트 시술 등의 한국형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는 모습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최근 중동 내 한국 의료수출 사업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 최고 명문 의과대학 학생들이 국내 병원을 직접 찾아 교육을 받는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이 체결, 한국 의료 수출의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원장·박성욱)은 지난 1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아산병원-사우디 킹 사우드 의과대학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선진 의료교육 제공과 학술 교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성욱 원장, 아메드 알아메리 킹 사우드대학 부총장과 파하드 알자밀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체결에 앞서 병동과 진료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건강증진센터, 기도실, 외국인 게스트룸 등을 둘러보며 향후 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첨단 의료기술과 함께 기초 의과학 및 임상연구 등 국내 선진 의료 교육을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및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세부 교육 과정은 킹 사우드 의대생들의 사전 신청에 의해 조율된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5월부터 6월까지 총 4주간에 걸쳐 킹 사우드 의대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연간 약 15만 6천 달러(한화 약 1억 6천만원)를 교육비로 지급받게 된다.


서울아산, 기초 의과학·임상연구 등 연수 프로그램 개발·관리
내년 5월부터 4주간 시행…연간 15만6000달러 교육비 받아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사진 우측), 아메드 알아메리 킹 사우드대학 부총장(사진 좌측)이 `서울아산병원-사우디 킹 사우드 의과대학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 체결식'에 앞서 병원의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킹 사우드대학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 지난 2010년부터 의과대학의 부학장, 의학교육과장 및 임상과장 등이 서울아산병원을 직접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공식 요청해 최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하드 알자밀 킹 사우드 의과대학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장기이식 수술을 비롯한 암, 심장, 뇌신경 등 중증질환에 대한 세계 최다의 임상 경험과 함께 최고의 질적 의료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다년간의 검증을 통해 교육 제공자로서의 역량과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해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성욱 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대학과 세부계획 시행에 합의함으로써 사우디 뿐 아니라 향후 중동 교육기관 전체로 한국 의료가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의학자 연수 프로그램과 선진 의료기술 이전사업 등을 통해 한국 의료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난 한 해에만 미국·영국·벨기에·호주 등 44개 나라에서 400여 명의 외국 의료진이 연수를 받는 등 최근 3년간 1천여 명 이상이 해외 의학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기이식 △스텐트를 이용한 심장병 치료 △개인별 맞춤형 암치료 △뇌신경치료 △척추수술분야 등에서 우리 병원의 첨단 의료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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