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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의 보험관리
싱글의 보험관리
  • 의사신문
  • 승인 2014.04.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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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의 경제 이슈 칼럼 <83>

저축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보험은 하나도 없거나, 허점이 많은 보험에 가입해 두고 “난 보험 다 들어놨어”라고 안심하는 사람이 많다. 보통 사람들이 보험을 등한시하거나, 안 좋은 인식부터 하는 이유는 보험을 ‘비용’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보험의 개념부터 짚어보자
보험은 자산의 일종으로서, 선취형 자산이다. 선취형 자산이란 가입 시작부터 이미 만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보장받는 것을 의미하는데, 말 그대로 먼저 받는다 해서 선취형 자산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에 반해 저축은 만기가 지나야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 후취형 자산이다.

우리가 목돈을 만들기까지는 적립하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에 걸릴 것을 대비한 자산이 보험이다. 즉, 보험은 저축플랜을 유지하고 지킬 수 있는 ‘방패막’이다. 따라서 완벽한 싱글라이프를 누리려는 사람들에게 보험은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짜임새 있는 보험에 가입하려면 무엇을 살펴야 할까? 
 
조금 미뤄도 되는 보험
보험에 무작정 많이 가입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나의 자산수준, 결혼예정시기에 따라 들어야 할 보험이 달라진다. 예컨대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싱글이라면 사망종신보험의 가입은 조금 미뤄도 괜찮다. 사망종신보험은 다른 진단비 보장성 보험료보다 보험료도 비싸므로 소득수준을 따져볼 때 무리하게 사망보장을 가져가면서 가입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일찍 가입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보험
반면 질병보험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단 하나의 보험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준다면 필자는 ‘질병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하겠다.

질병 보장에서 꼭 챙겨야 할 사항은 ‘3대 질병에 대한 진단비’와 ‘실손의료비(90% 환급)’이다. 특히, 2013년 3월부터 100세 만기, 3년 갱신이던 실손의료비보험이 15년 만기, 1년 갱신으로 변경됨에 따라 진단만 나오면 정액으로 일정한 보상금을 주는 진단비 보험에 대한 보험소비자들의 요구가 더욱 커졌다.

3대 질병에 대한 보장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질병들이 한국인 3대 사망원인이며 전체 사망원인의 47.4%(2011년 통계자료)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망원인 순위 만년 1위는 역시 암이다. 암에 걸리게 되면 실손의료비 90% 보상만으로는 치료를 위한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결국, 차곡차곡 쌓아오던 모든 저축은 중단되거나 해약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치료와 재활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늘기 때문에 암을 비롯해 뇌혈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질병보험의 가입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비갱신형이 유리하다
아직 나이가 젊고 미혼인 싱글이라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비갱신형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게 좋다. 보통 갱신형 보험의 보험료 인상 기준은 피보험자의 나이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는 통계치이다. 피보험자의 나이에 따라 또 10년 후 질병에 대한 위험률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므로 이왕에 보험에 가입할 생각이라면,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젊은 나이일 때 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정기적인 보험검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근로소득자의 경우 2년에 한 번 직장인건강검진을 받는다. 사람처럼 보험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앞에서 보험은 선취형 자산, 저축은 후취형 자산이라고 했다. 선취형 자산이 후취형 자산을 지키기 위함이라면, 후취형 자산이 커지면 선취형도 당연히 커져야 ‘지킴의 의무’를 다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보험을 점검해 봐야 한다. 자주 받을 필요는 없다. 연봉이 올라가는 시기, 결혼, 출산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이다. 이런 이벤트가 없더라도 보통 짧게는 5년, 10년에 한 번 정도는 가입한 보험을 정리해보고 넘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는 게 좋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상 내야 하는 보험료의 총합은 거의 중형차 한 대 값과 맞먹는다. 결코, 누가 부탁을 한다고 해서 설렁설렁 가입할 수 없는 금융상품인 것이다. 이런 보험을 가장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나의 건강과 자산을 지키고,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가족)을 지키는 방법으로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양정숙 <종합자산관리법인 L자산관리본부(주) >

재테크칼럼을 연재중인 칼럼니스트 양정숙입니다. 

전문직을 위한 L자산관리본부(주)는 Total 자산관리법인으로서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개개인의 Life cycle에 맞춰 solution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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