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의학상 우수상]윤주헌 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유한의학상 우수상]윤주헌 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04.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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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천식 유도 선천면역체계 차이 밝혀

윤주헌 교수
전통과 권위의 제47회 유한의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윤주헌 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연세의대 학장)는 `Distinct TLR-mediated pathways regulate house dust mite-induced allergic disease in the upper and lower airways(호흡기 점막에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유도하는 선천면역체계의 차이점 규명)' 논문에서 알레르기 천식은 기존에 알려진 대로 세균에서 분비되는 LPS가 가장 중요한 악화 요인이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LPS는 악화 요인이 되지 못하고 공기 중에 있는 곰팡이, 또는 집먼지 진드기 내장에 존재하는 곰팡이 성분이 주요 악화 요인임을 규명했다.

윤주헌 교수는 구체적으로 곰팡이의 구성성분인 베타 글루칸이라는 물질이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물질임을 규명했고, 또한 코점막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Toll-like receptor 2라는 수용체가 베타 글루칸을 인식해 비염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베타 글루칸이 알레르기 천식을 악화하지는 않는다는 사실과 알레르기 천식을 악화하는 세균의 구성성분인 lipolpolysaccharide (LPS)가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악화하는 물질이 서로 다르고 이에 반응하는 코 및 폐점막에서의 선천 면역체계가 다름을 증명한 첫 사례다. 최근 환경오염과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알레르기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더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의 알레르기증상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물질의 발견과 조절 메카니즘의 규명을 통해 다양한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특이적 치료법과 예방법을 개발하는 것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 논문을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Faculty 1000 Prime(F1000Prime)에 소개하면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 서로 다른 접근방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개념을 준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 논문은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의 주요 악화 요인이 서로 다름을 최초로 밝혀 알레르기 분야 최고의 잡지인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됐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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