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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계, 독립된 법인체인 '병원연합회 설립' 강력 추진
중소병원계, 독립된 법인체인 '병원연합회 설립' 강력 추진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3.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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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길 중소병원협회장이 오늘(27일) 오후2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의료재단연합회 정기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중소병원들은 병원연합회를 만들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소병원협회를 비롯 5-6개의 중소병원 관련 단체들이 의기투합, 조만간 ‘병원연합회’라는 타이틀의 독립법인체가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늘(27일) 오후2시 중소기업회관 지하1층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한국의료재단연합회 2014년도 정책토론회 및 제 10회 정기총회 개회식에서 백성길 중소병원협회장이 축사를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현재 병원연합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소병원계 단체로는 중소병원협회를 비롯 노인요양병원협회, 전문병원협의회, 정신병원협의회, 의료재단연합회 등 5개 단체다.

백 회장은 “현재 2700여개에 달하는 중소병원들이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분열되어 있다”며 “이래서는 안된다. 힘을 한데 모이기 위해 병원연합회를 통한 중소병원계의 향후 조직화, 체계화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회장은 “병원연합회를 활성화시키고 이에더해 병협을 통해 중소병원계의 타당한 의견을 제시해야 된다”며 “이를 위해 현재 병원연합회 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현재 중소병원들은 절대절명의 위기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붕괴와 도산의 두려움 속에 놓여 있다”며 “중소병원계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독립된 법인체 설립을 강력히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 회장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 한 참여 단체의 회장은 “병원연합회는 당장 독립법인체로 출범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 정도로 구성,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독립법인체 운운은 너무 앞서 나가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 회장에 따르면 이들 단체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우선 각 단체의 이해 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오는 5월 병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다른 한편에서는 이에 연루되고 거론되는 것 자체가 무척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병원연합회가 독립 법인체로 될 경우, 회원 병원들에게 추가로 회비부담을 지울 수 밖에 없어 이 역시 신중을 기하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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