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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철 전 의무부총장 경희대 발전기금 2억 기부
유명철 전 의무부총장 경희대 발전기금 2억 기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03.2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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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병원 설립 기금과 대학발전기금 기금으로 각각 1억원씩 경희대학교에 전달

경희대학교 유명철 전 의무부총장이 경희대학교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5일 오후 3시 경희대학교 본관 2층 중앙회의실에서 개최된 발전기금 전달식을 통해 전달된 기부금은, 경희 암병원 설립 기금과 대학발전기금 기금으로 각각 1억원씩 사용된다.

유명절 전 의무부총장은 40여 년 간의 재직 기간 동안 봉사와 연구에 앞장섰다. 그 중 중국 옌볜(延邊) 의료봉사는 15년간 이어져, 중국에 한국의 의료능력과 경희 의료기관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매년 북경대학과 상해 교통대학 부속병원 등 유수의 대학 병원에서 50여명의 정형의과 의사들이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방문해 선진 의료 기술 연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강동경희대학교 ‘희망사회 만들기’ 의료봉사단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 7만여명의 무료진료와 200여건의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봉사와 더불어 연구에서도 큰 성과를 남겼다. 1975년 미세수술기법으로 국내 최초로 수지(엄지와 검지) 접합술에 성공했고, 1976년 세계 최초 절단 허벅지 재접합술에 성공, 1978년 국내 최초 절단된 엄지손가락 자리에 발가락 이식을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표면치환술, 생비골 이식술, 비구내벽절골술 등 대퇴골부괴사증 및 고관절 질환의 획기적인 치료법을 꾸준히 개발하고 임상에 적용해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유명철 석좌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73년부터 경희의료원에 재직하며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서울세계대회 사무총장(1991~1993), 대한고관절학회 회장(1997~1998), 아시아 태평양 인공관절학회 회장(2000~2002), 한국혈우재단 이사장(2000~2006),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 대회장(2002~2004), 대한정형회과학회 회장(2005~2006) 등을 역임했고, 2012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는 제5대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및 제14대 경희의료원장을 겸직했고, 2014년 2월28일 퇴직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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