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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문병원 수가보상체계 요구에 "검토중"이라며 화답
정부, 전문병원 수가보상체계 요구에 "검토중"이라며 화답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3.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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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63빌딩에서 개최된 전문병원협의회 제2회 정기총회 및 정책설명회 모습.

99개 전문병원으로 구성된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정흥태)가 '전문성에 맞는 수가보상체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데 이어 보건복지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지난 25일 오후1시 63빌딩 별관4층 라벤더룸에서 개최된 전문병원협의회 제2회 정기총회 및 정책설명회에서 정흥태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강조하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축사<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대독>를 통해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99개 전문병원협의회 회원병원들은 지난 2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 이로인해 상급종합병원 보다 인식이 좋고 진료비도 저렴하고 또 편리해 국민들에게 만족감은 물론 의료전달체계에 도움을 주고 의료비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많은 회원병원들이 질적인 향상과 인력과 시설 등에서 많은 투자를 한데 비해 정작 정부가 해준게 무엇이냐는 볼멘 소리가 가득하다”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덕철 정책관에게 합리적 보상체계 제시를 요구했다.

정 회장은 “적정한 보상이 있어야 전문병원을 유지할 능력이 지속된다는 사실을 당국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에 더해 정부는 전문병원이 99개에 불과해 국민인식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만큼 용어 사용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인센티브 질평가 보상체계는 회원병원들의 공통적인 요구사항”이라며 “국민 신뢰를 받은 전문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중소병원의 롤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주기 때 더 나은 전문병원을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문병원 설립 취지를 살리도록 배려할 용의가 있다”며 “국민도 어렵고 의료계도 어려운 만큼 좋은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은 축사 대독을 통해 “전문병원이 요구하고 있는 보상체계와 관련,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병원으로서 모범과 자발적 노력이 수반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수 병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계 파업투쟁 불참과 관련, “병협이 의협과 공조 파업투쟁 등을 적극 펼치지 못한 것은 서로 투쟁 목표가 달라 공동투쟁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해명했다.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은 축사에서 “전문병원협의회의 요구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화답했다”며 “정부는 합리적인 보상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문병원협의회는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병원을 위한 멤버쉽 사업모델 선정과 참여기회 부여’ 등의 신년도 사업계획안과 이를 토대로 편성된 3억2960만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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