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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성체줄기세포 이용 뇌종양·뇌졸중 치료 성과 거둬
서울성모, 성체줄기세포 이용 뇌종양·뇌졸중 치료 성과 거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4.03.1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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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 생산 ‘가톨릭 마스터 세포’ 사용, 동물실험 입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대학 연구시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 생산한 성체줄기세포인 가톨릭 마스터 세포를 이용해 뇌종양과 뇌졸중을 각각 치료하는 연구성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뇌종양 유도 동물(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와 항암제(테모졸로마이드)를 병행치료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신경영양인자(BDNF, 유전자)를 이식한 줄기세포를 뇌졸중 모델 동물(쥐)에 주입해 치료한 결과,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보호해 운동 및 감각 신경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뇌종양을 유도한 동물(쥐)에게 가톨릭 마스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암치료제 중 하나인 테모졸로마이드를 병행해 치료할 때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신수 교수는 “뇌종양을 치료하는 줄기세포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준치료 약물인 테모졸로마이드와 병행하였을 때 치료효과가 높다는 이번의 새로운 치료법을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권위 학술지인 Stem Cells의 자매지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2월호에 게재되었다.

 

이와함께 연구팀은 가톨릭 마스터 세포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신경학적 결손을 유발한 허혈성 뇌졸중 동물(쥐) 69마리 중 23마리에 신경영양인자(BDNF)를 분비하도록 제작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뇌졸중으로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보호하여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운동 및 감각 신경의 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신경영양인자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양쪽의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단백질로, 학습능력, 기억력, 지각운동력 회복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유전자이다. 

이 연구에서 줄기세포와 신경영양인자 복합치료 시 뇌 속에 존재하고 있는 내인성 줄기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고 생성과 분화를 가속화 시켜 결과적으로 신경이 재생되도록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신수 교수는 “혈전용해술을 제외하면 초기 뇌졸중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활용한 뇌졸중치료 연구는 상당수 보고되었으나 그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복합치료가 임상에 적용된다면 뇌졸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바이오의학 저널인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에 개제됐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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