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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공식 출범…통합형 진료모델 정립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공식 출범…통합형 진료모델 정립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4.03.1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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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진료팀 항시 가동, 환자대기·불편 최소화

삼성서울병원이 심장뇌혈관 치료의 새 역사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원장·송재훈)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혈관질환을 묶어 통합치료가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을 지난 12일 공식출범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 관련 유관 진료과를 합쳐 시너지를 창출,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한 곳에서 모두 제공할 방침이다.

심장뇌혈관병원 산하에는 심장센터와 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이미징센터, 예방재활센터, 운영지원실 등 5개 센터, 1개 지원실로 구성됐으며 초대 심장뇌혈관병원장은 현재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건 교수가 맡는다.

 

한국형 심장·뇌졸중·혈관질환 극복 모델 선보여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질환을 극복하는 한국형 치료 모델을 새롭게 정립했다. 병원은 철저하게 진료와 연구라는 개념을 구현, 환자를 중심으로 모든 치료 과정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이를통해 심장 및 뇌졸중, 혈관 질환을 각각 또는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예방, 진료, 재활과 교육까지 통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진료의 완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암병원 때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성공 DNA를 확산시켜 병원계 문화를 또 한 번 바꾸는 새로운 혁신 모델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심장, 뇌졸중, 혈관 복합 질환 통합진료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

심장뇌혈관병원은 환자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하여 환자들이 체감하는 진료환경부터 확 바꿨다.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환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4개 통합진료 프로그램을 포함한 47개 특성화 프로젝트 실현하는 등 진료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환자중심의 새로운 통합진료 클리닉이 개설된다. △심근경색환자의 뇌졸중과 같이 두 군데 이상의 혈관에서 질환이 발생하는 다혈관질환 클리닉 △목에서 뇌로 피를 공급하는 동맥인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동맥협착 클리닉 △불규칙하게 맥박이 뛰는 심방세동환자-뇌졸중 클리닉 △심정지 클리닉이 대표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심방세동-뇌졸중 클리닉처럼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복합질환에 대해서는 첫 진료부터 다학제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바꿨다.

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진료과별로 구분되어 있던 외래공간과 입원 공간을 각각 하나로 합쳐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한편, 심장, 뇌졸중, 혈관질환이 중증도가 높으면서 급성기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환자들이 기다리는 일을 최소화시켰다.

21곳이던 진료실은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후 다학제진료실 등 6곳 가량 더 늘어나 진료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내외과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확대 강화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을 계기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경험이 있는 부정맥 하이브리드 치료법처럼,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난이도 중증 환자 치료체계 강화

병원은 환자생명을 지키는 처음과 마지막 관문인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대한 투자는 이뤄졌다. 국내 처음으로 중환자의학과가 설립됐고 기존 응급실은 스마트ER로 거듭났다. 여기에 급성기 뇌졸중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과 설비를 늘리고, 신경집중치료 전문의와 코디네이터와 같은 전문인력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개편된 응급실과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하여 24시간 대동맥 전담팀은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1분 1초가 급한 대동맥 관련 질환자들을 언제든 치료할 수 있도록 혈관외과와 심장외과, 순환기내과 등 심장뇌혈관센터 각 진료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과 전문의가 당직체계를 세워 대응할 수 있게끔 했다. 

심장, 뇌졸중, 혈관 질환 첨단의학 연구 및 교육 선도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 질환을 공동으로 통합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첨단의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반영구 인공심장수술이나 국내 최초로 시행했던 경피적 좌심방 폐색술, 신장신경차단술처럼 신치료기술 개발에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초와 임상에서 융복합 연구가 진행된다.

또 메이요클리닉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다져온 삼성-메이요 심포지엄을 포함한 국제적 교육 프로그램과 MRI, CT, 초음파 등 이미징 분야 노하우를 나누는 전문 연수강과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가지기로 했다.

오재건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환자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만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한발 짝 더 앞서나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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