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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사회를 찾아서-강동구의사회
구의사회를 찾아서-강동구의사회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5.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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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도입되는 자율점검제 시행이 의료기관의 자율성을 높이고 의사회의 구심력을 향상하는 한편 보건소에는 업무편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동구의사회 趙政濟회장과 강동구보건소 金善姬소장은 지난달 15일 자리를 같이하고 보건소와 의사회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 현대백화점 15층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金善姬소장은 특히 자율점검제 도입을 의사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金善姬소장은 “이를 위해 자율점검표의 배부와 회수를 의사회에서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의사회원들의 의사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趙政濟회장은 “이번 자율점검 도입을 계기로 회원들이 스스로 위반사항을 점검해 더욱 건전한 의료환경을 만들도록 의사회가 앞장서 나가겠다”며 “특히 의사회가 적극적으로 보건소 행정에 협조함으로써 보건소와 의사회가 다 같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의사회의 권한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개설시 의사회 가입을 적극 추천해 줄 것을 보건소에 요청했다.
 金善姬소장은 “강력한 의사단체가 있어야 구심점을 갖고 원활한 보건행정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보건소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金善姬소장은 특히 보건소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의사회의 지원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金소장은 앞으로 보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 `건강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인데 질문내용에 대한 답변에 지역 내 의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의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과별 상담 의사를 선정한 후 질문이 들어오면 메일을 통해 상담의사에게 통보하고 이에 답변하면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법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방법이 활성화되면 상담의사가 직접 홈페이지로 들어와 각 상담에 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고령인구의 증가와 식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만성퇴행성질환자가 증가추세인데 이를 위해 보건소에 다양한 진단 및 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내 의료기관에서 체력진단 및 운동치료가 필요한데 이런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의료기관에서는 보건소에 의뢰해 줄 것을 요청하고, 보건소는 의뢰된 환자를 체력진단 및 운동치료를 하고 이 결과와 함께 의료기관에 되의뢰함으로써 지역건강 증진과 의료기관 운영 활성화 등 상승효과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趙政濟회장은 이와 관련해 “보건소에 갖춰진 장비를 이용해 회송체계를 갖추는 것은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해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하지만 보건소가 주민을 대상으로 일반 의료활동을 벌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소는 보건업무, 의료기관은 의료업무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善姬소장은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역할이 중복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 문제가 됐던 단체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여러 기관에서 이를 신청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먼저 의사회에 소개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협조한 예가 있다”고 소개하고 강동구의사회와 보건소간의 우애를 자랑했다.
 趙政濟회장은 강동구에는 매년 지역보건의료계획을 마련하는데 이를 위한 건강증진심의위원회에 의사들이 직접 참여해 심의를 함으로써 관·민이 동참하는 행정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역행정에 민간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바람직한 의료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봉훈

 친목, 봉사 `춤의 세계로' 빠져 봅시다

 의료진과 환자 손잡고 스텝 밟는

 동아리 `DAS' 댄스테라피 눈길

  지난해 8월 서울아산병원 김창윤 교수팀은 4개월간의 댄스치료로 정신분열증환자들의 정서위축 증세와 우울증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보고했다.
 댄스치료를 받은 1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감은 13%, 사교성은 55%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윤 교수는 “상대방하고 가까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대인관계의 능역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이 치료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댄스를 음악에 맞춰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게 함으로써 건강과 즐거움을 얻으면서 가장 중요한 대인관계 개선의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는 것이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담당 의료진과 환자들이 손을 맞잡고 스텝을 밟는다.
 진료에 참여한 환자들은 “소극적이고 암울한 성격이 적극적이고 건전하게 변했다”며 댄스치료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주요 일간지 및 지상파 방송은 일제히 이를 보도했는데 바로 이 댄스치료의 이면에는 강동구의사회 댄스동아리(DAS)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DAS(회장·김영화 강동신경정신과)는 강동구에서 개원을 하고 있는 의사회원과 구의사회 사무국장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댄스동아리다.
 DAS는 주 1회 현대백화점에서 문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좌를 같이 수강하는 한편 연 3·4회 정도 동아리 연합모임 또는 레귤러 댄스파티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DAS의 활발한 활동은 지역 내에서 친목을 도모한다는 것 이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더욱 의미를 얻고 있다. DAS는 2003년 1월부터 매달 1·3주 수요일 낮에 신경정신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댄스 테라피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외래 및 낮병동 환자를 대상으로 댄스 테라피를 진행하고 있다. 아산병원 댄스 테라피는 매주 금요일 낮에 열리는데 8∼12주가 진행되면 약 2∼3주 정도의 휴식기간을 갖고 있다.
 이런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김현식 원장(강동구의사회 총무이사·김현식산부인과)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들지는 않는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식 원장은 “스포츠댄스는 음악과 함께 하는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성간 스킨십이 이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깍듯한 예의와 배려가 필요한 신사적인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별로 없어 시간을 할애하기 좋고 단위당 운동량도 많아 건강유지에도 아주 좋은 스포츠”라고 강조하고 “아직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아 저변을 넓혀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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