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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합의 사실무근_비대위원들 모르는 자료 절대 아니다"
"이면합의 사실무근_비대위원들 모르는 자료 절대 아니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4.02.1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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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전 협상단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사실 알려

오늘(19일) 오후2시 서울시의사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의정 협상결과 발표 논란과 관련, 제반 사항을 기자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있는 임수흠 전 협상단장(서울시의사회장).
“지난 18일 발표된 의료발전협의회 협의 결과 발표와 관련, 많은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 발표 내용 및 자구 등을 신중하게 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내부 분란이나 이면 계약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언론과 회원이 많아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전 의료발전협의회 협상단장)은 지난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먼저 원격진료와 투자활성화 대책 중 영리자법인 허용 등 영리병원과 사무장 병원 양성화의 우려 등의 문제는 개인적으로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문제며 협상중에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었다고 밝히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의료분야를 제외해 줄 것을 분명히 요청했고 결국에는 양측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중 의료정책 입안에 있어 전문가인 의사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존중받고 현장 규제 개선 과제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기로 했다. 일례로 대진의 신고 간소화, 연말 의료비 미지급 사태 처리 및 이자 지급 등 기일을 정해 시행하려고 결정된 것도 다수 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이면 합의를 의심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발표한 협의 결과 그대로이며, 복지부측과 협의하에 20P 분량의 대회원용 설명자료를 만들어 18일 오후부터 서울시의사회 및 구의사회 홈페이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현재의 상황을 말하듯 많은 기자들이 참석, 임수흠 회장의 입장 발표에 촉각을 세웠다.

임수흠 회장은 “협상 중 구체적인 협상 협의 내용이 도출되고, 분명한 쟁점사항에 대해 비대위원장에게 알렸으며 또, 4차 회의와 5차 회의 후 협상결과를 보고했고, 최종 지난 17일 오후, 협의 결과를 보고했으며 17일 저녁 22명이 참석한 확대비대위원회 및 시도회장회의에서 자세한 보고와 함께 18일 오전 열린 복지부와의 기자회견 참석에도 별다른 이의 없다는 인준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노환규 회장을 비롯한 의협 상임진이나 비대위원들이 모르는 자료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날 보고한 자료와 발표한 자료, 대회원용 설명자료가 다른 것이 아니라 동일한 자료이며 분량이 너무 많아 글자 크기를 조정한 자료라고 거듭 설명했다.

“일치의료살리기 논의도 비대위 확대회의에서 논의된 것이며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시부터 논의된 것으로 이행 안되었던 것을 이번에 적극 논의한 것”이라고 밝힌 임수흠 회장은 “전 협상단장으로서 100% 만족은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판단은 회원이 하는 것으로 설사 이번 투표에서 파업 결정이 안되더라도 투쟁을 접는 것은 아니다. 원격의료나 투자활성화 대책 등은 온 힘으로 막아야 하는 것이며 앞으로 시행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수흠 회장은 이제 협의 결과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냐하는 투표 작업이 남았는데, 회원들을 투표에 참여하도록 적극 독려하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의사회 학술이사부터 의사회 회무를 시작해 구의사회장,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 의협 상근 부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장에까지 소신과 원칙으로 회무에 임했다고 자부한다. 위임돤 사안에 대해 결과물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나왔으면 따르는 것이 맞다. 협상 과정 중 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정부 인식 개선과 의사에게만 가혹한 행정처분 등에 대하서는 분명히 집고 넘어갔으며 그러기에 5차 회의까지 진행되었고 협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임수흠 회장은 복지부의 협박과 의도대로 협상단이 끌려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정도로 경험과 마음이 약한 사람이 아니며 협상단은 진전이 없으면 협상을 깨고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복지부 협상단에게 의료계의 절심함 설명과 동시에 모든 형식과 틀을 깨고 대화하자고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임수흠 회장은 “의료계에서 나오는 오해는 큰 틀에서 해결하면 될 것이며 만약 파업으로 안간다 하더라도 3월10일 파업을 안하는 것이지 투쟁을 접는 것은 아니다. 시도의사회장 중에서 유일하게 삭발한 사람으로 파업이 결정되면 최선을 다해 회원을 이끌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는 갈등과 내분이 아닌 단합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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