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인문학의 만남, 그 현장을 가다]수석회
[의학과 인문학의 만남, 그 현장을 가다]수석회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4.01.0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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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것이 즐거운 `의사 에세이스트들'의 모임

의학과 문학의 두 길 위에서 담담한 필체로 일상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는 `수석회'는 창립 49주년을 맞이한 의사 수필동우회다. 1965년 창립 이래 꾸준한 문학 활동으로 수많은 의사-문인을 배출하며 매년 수필집을 발간하는 수석회는 의료계의 대표적 수필 동우회로 그 명성이 높다.

1965년 5월, 12명의 의사들이 창립총회를 열고 결성한 의사 수필 동우회. 창립 당시 발기인들은 “바둑판같이 짜여진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도피의 길을 택한 것이 수석회 모임의 시작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이후 매월 첫째 수요일 저녁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습작활동에 몰두하며 1966년 10월 첫 작품집인 〈물과 돌의 대화〉를 세상에 선보였다. 첫 수필집 이후 2013년 최근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집을 발간하면서 의사-문인계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수석회'는 그 이름을 둘러싼 재미난 일화가 있다. “`수석회'라고 하니 괴상스런 돌을 모으는 수석회(壽石會)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들만 모이는 수석회(首席會)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매월 첫째 수요일 저녁에 모이는 모임이라 `수석회(水夕會)'라 지었다가 저녁 석(夕)자를 돌 석(石)자로 바꾸게 되었다”는 것.

수석회 회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회원 모두 의사라는 전문직에 종사하며, 전문 문필가도 아니면서 `글 쓰는 일'을 즐기며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회원 중에는 이미 의료계는 물론 수필 문학계에 널리 알려진 에세이스트가 많다.

또한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모임을 지속하며, 무엇보다도 우정과 약속에 충실하다는 점이 `수석회'라는 의사 수필동인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지난 49년간 의학과 수필, 그리고 `사람'을 사랑한 수석회 회원들. 그들은 각박하고 어려운 이 시대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 사람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펜 끝에 담아내고 있으며 최근 수필집 제48권 `재주껏 한 세상'을 펴낸 바 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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