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인문학의 만남, 그 현장을 가다]한국의사시인회
[의학과 인문학의 만남, 그 현장을 가다]한국의사시인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4.01.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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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시 사이의 벽 허물고 진지한 인간 탐구

한국의사시인회(韓國醫師詩人會, Korean Doctor Poet Association)는 지난 2012년 창립된, 시를 쓰는 마음으로 환자를 사랑하는 의사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의 특징은 회원 모두 등단 시인이라는 점이다. 또 현재 시단(詩壇)에서 수준 높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사시인회 창립은 2011년 11월7일 유형준 회장(필명 유담)이 의사문인들과의 교류 석상에서 모임 결성을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태동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지나 2012년 3월17일 홍지헌, 신승철, 서홍관 등을 위시한 의사시인들의 뜻이 모이며 활발해졌다. 이즈음 힘을 북돋운 것은 미국의 마종기 시인으로부터 온 이메일이었다. 마침내 2012년 6월9일 오후 6시 서울역 KTX5 회의실에서 창립총회가 개최돼 유담 시인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의사시인회의 창립배경은 다음과 같다.

어떻게 해야 철저한 사람 탐구, 사람 이해의 의학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인가. 바로 질병에 대한 의학적 지식-기술과 동시에 사람에 대한 인문학적 지혜를 아울러 활용하는 의료인문학이 역동해야한다. 즉 `의학 본디로의 회복'이다.

이는 의학과 시의 사이에 놓여있는 고급스러운 구별을 헐어내고 사귀어 서로 오가는 통섭의 능력을 갖춘 의사시인의 능동적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의사시인회는 두세 달 마다 정기적으로 임원회를 겸한 의료와 시에 관한 정보, 지식, 견해 등을 공유하는 시회(詩會)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해 6월22일에는 인사동 옥정에서 25명의 동인이 참여한 가운데 첫 동인지 `닥터 K'를 상재하고 출간기념회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특히 지난 달 7일에는 이승하 시인을 초청, 강연회와 함께 송년 시회를 관심 속에 개최하는 등 2014년 올 한해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의사시인회의 동인 의사 시인은 강경주 김경수 김대곤 김승기 김연종 김세영 김응수 김춘추 김완 김현식 나해철 남상혁 남재만 마종기 박강우 박권수 박언휘 서홍관 손기섭 송세헌 신승철 유담(유형준) 윤성도 이규열 이병구 이상호 이용우 이원로 장원의 정의홍 조광현 주영만 한현수 허만하 홍지헌 시인 등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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