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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젤리처럼 보이는 `사철나무'의 열매
맛난 젤리처럼 보이는 `사철나무'의 열매
  • 의사신문
  • 승인 2014.01.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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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꽃따라 〈298〉

사철나무 2013.12 봉제산
올해 처음으로 눈이 쌓였던 날에 아파트 뒷산에 올라갔다. 등산로 주변의 사철나무에도 흰눈이 소복히 쌓였다.

둥근 잎에 쌓인 눈은 설탕 같았고, 사철나무의 빨간 열매는 설탕과자에 박혀있는 맛난 젤리 처럼 보였다. 어린 시절에 최고의 간식은 단 거였다. 외갓집에서 만들어준 엿이나, 구멍가게의 왕사탕을 입 안에 머금고 있을 때의 행복을 잊지 못한다.

또한 성탄절에 아버지가 사오신 미제 사탕과 쵸콜릿은 얼마나 환상적인 맛이었던가? 그렇게 사랑을 받았던 단 것이, 이제는 비만의 원흉이 되어 기피 식품이 돼버렸다. 새옹지마 같은 운명이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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