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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
"질병관리본부,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5.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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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생충 충란 양성률은 3.67%이며, 기생충 감염이 가장 높은 것은 간흡충으로 전체 충란 양성률의 2.42%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간흡충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생충 감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제7차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3.67%, 감염자수는 178만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4년 6월부터 12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표본 추출 조사 및 심층 통계분석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지역 및 대상자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자료를 근거로 추출하였고, 피검자수는 2만370명(전인구의 0.04%)에 해당된다.  

조사 결과 2004년도 조사에서 하나의 기생충이라도 감염된 전체 충란 양성률은 3.67%이고, 충란 양성자수는 178만 여명으로 추정됐다. 기생충의 감염이 가장 높은 것은 간흡충으로 전체 충란양성률이 2.42%이고 양성자수는 117만여명으로 추정됐다. 특히 간흡충의 경우는 남성의 양성률(3.2%)이 여성(1.6%)의 경우보다 훨씬 높고, 요코가와흡충의 경우도 남성이 여성보다 양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농촌지역(6.8%)이 도시지역(3.1%)보다 양성률이 높게 나타났고, 어패류 매개성 윤충인 간흡충, 요코가와흡충은 농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2배 이상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6차와 7차 조사결과에 의하면 편충, 간흡충, 요코가와흡충, 요충을 제외하고는 양성률이 0.1%보다도 작으므로 향후에는 이들 4개 기생충에 대한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국민 기생충 감염률이 1% 미만의 목표치가 달성될 때까지 기생충실태조사사업을 계속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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