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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서리가 내릴때 더 아름다운 `낙상홍'
겨울에 서리가 내릴때 더 아름다운 `낙상홍'
  • 의사신문
  • 승인 2013.12.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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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꽃따라 〈297〉

낙상홍 2013.11 청계산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뒷산을 걷다보면, 작은 분홍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뭉쳐서 핀 것이 보인다. 너무 작고 볼품 없는 꽃이라, 곁을 지나가는 사람은 꽃이 핀 것도 모른체 지나치게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꽃보다 훨씬 큰 열매가 달린다.

빨간색의 열매는 잎이 다 떨어질 때까지 남아있고, 서리가 내릴 때 더 아름다워서, 이 나무를 `낙상홍(落霜紅)'이라고 부른다. 낙상홍 열매를 보며 청계산 산행을 하는데, 소아암 환자돕기 산악달리기 행사를 하는 분들을 만났다. 날씨가 흐려서 더 힘드셨을텐데, 모두 표정은 밝았다. 암으로 고생하는 소아들에게 `꽃보다 예쁜 낙상홍 열매'로 희망을 전하고싶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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