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꽃따라 〈294〉
적석사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낙조봉엔 낙조를 감상하기위한 전망대도 만들어놨다. 진달래 군락은 동쪽 백련사와 청련사 주변에서 시작하고, 억새는 서쪽 능선에서 많이 보였다. 억새 군락은 바람이 심하고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산에 많다.
강원도의 민둥산은 산나물 채취를 위해서 산불을 냈기 때문에, 포천의 명성산은 포 사격장 주변이라서 산불 예방을 위해서 나무를 베어버려서 억새 군락이 만들어졌다. 몇해 전에는 화왕산에서 억새 태우기 축제를 하다가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으악새', 고려산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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