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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아시아 최고 의생명연구원 설립 추진”
순천향대, “아시아 최고 의생명연구원 설립 추진”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10.10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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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일 총장
순천향대학교(총장·서교일)가 첨단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신성장 연구분야인 대사질환, 줄기세포, 퇴행성질환, 재생의학 분야의 중개연구를 위해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Soonchunhyang Institute of Medi-bio Science)' 설립을 추진하는 등 관련분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투자 규모 및 연구인력과 관련, 순천향대는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설립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의생명연구원으로서 이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대사질환, 줄기세포 분야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이 있는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순천향대는 의과대학 천안 캠퍼스에 인접한 옛 천안의료원(천안시 봉명동 39-1 소재) 부지를 매입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과 의생명융합대학원 설립을 위해 매년 100억씩 최소 5년간 투자하는 것은 물론 최소 30여명의 교수급 연구인력 확보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사진은 조감도〉

이와 관련,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의 설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교일 총장은 “내분비 내과 전문의이자 대사질환 분야 연구자로서 연구 결과물을 환자진료 현장으로 연결하는 `중개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연구들을 통합하고 한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학제적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생명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순천향대측은 의생명연구원 설립에 대해 “전국 4개 부속병원의 풍부한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능력있는 교수와 우수한 연구진에 의한 기초 및 임상연구의 유기적인 조화가 최대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또한 “당뇨환자의 다양한 임상 사례에 맞춰 개개인의 유전적 차이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치료법 개발 및 합병증을 예측 할 수 있는 진단방법 등을 개발해 아시아 최고의 의생명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은 의과대학을 비롯 의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다양한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동경대의과학연구소(IMSUT), 와이즈만연구소(WIS)와 기관차원에서도 협력연구를 추진하여 국제 수준의 의생명연구소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향후 계획에 대해 서교일 총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의생명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과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대학과 대학병원, 그리고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이 세계적인 의생명과학 분야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창의와 열정, 그리고 인간사랑의 순천향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는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으로 출발한 이래 전국의 4개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첨단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의료시스템과 의료진을 전문화하여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3월 준공 목표…총 500억원 투입 인프라 구축 박차
의·자연·공대 다학제 접근 융복합 의생명 연구 수행 계획


또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의료생명과학 분야 특성화 단과대학으로 의료과학대를 설립하고 2009년부터 3년간 광역경제권선도산업인 `의약바이오인재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2013년 현재 10여개 관련 학부과정에서부터 대학원 과정에 이르기까지 특성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밀착형실습을 통해 전문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의생명분야의 발전으로 국가경쟁력을 견인

생명과학(BT)의 시대, 세계 의료시장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융복합 의생명분야의 학제적 연구를 통하여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새로운 국가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의 중점 육성분야로 의생명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 결과로 얻어진 지식재산권 선점을 통한 독점적 산업화 체제로 나아가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의료 및 생명과학 기술은 기술집약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인적, 물적 인프라도 충분, 이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사랑의 건학이념을 실천

순천향대는 35년 전 의사가 설립한 최초의 사립의과대학으로 출발하였고, 의료 불모지나 다름없던 구미, 음성, 천안 등지에 병원을 설립하여 지방의 의료시설을 갖추었다.

“질병은 하늘이 고치는 것이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라는 당시 설립자인 향설 서석조 박사는 의술을 인술로 인식하여 인간사랑의 씨를 뿌렸다. 이 건학이념은 5만여 순천향인들의 정신에 면면히 내려오고 있다.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순천향의 노력은 의료복지사회 건설을 앞당기는 인간사랑의 이념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의생명 특성화 대학

순천향대학교는 현재 4개의 부속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부천병원, 천안병원 및 구미병원 : 총 2700병상 규모)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학 중심대학으로 성장해 왔다. 대학 내 의생명관련 학과가 대학 전체 학과의 1/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폭넓은 인프라를 갖추어왔다.

최근 의약바이오인재양성사업 및 LINC(Lab-based Industry Cooperation) 사업을 유치하여 의약바이오 분야의 집중적인 정부 지원에 힘입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설립을 계기로 의생명 특성화 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은 4개 대학병원의 임상의학분야와 기초의학이 융합된 연구를 통해 대사질환인 비만환자의 임상적 시료를 활용한 심혈관 악화의 원인 물질을 규명하고 비만 조절 인자를 밝혀내는 등 치료법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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