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5월에 교육부는 교비횡령, 임상실습 교육과정 관리 및 운영부당 등의 감사결과에 따라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에 대해 폐쇄결정을 내렸으나,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201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강행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채택한 성명서에서 “폐쇄결정을 내린 교육부의 조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부실교육의 늪으로 학부모와 학생을 유도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의과대학 폐쇄 조치를 이용하여 서남의대 입학 후 타 의과대학의 전학을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각종 비리와 부패의 결정판인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의 폐쇄를 거듭 촉구하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입학하는 학생에 대하여는 향후 어떤 결과가 내려지더라도 구제할 계획과 의지가 전혀 없다”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
아울러 “지난 10여년간 서남의대의 부실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내려달라는 의학계의 요청을 묵살하고 오히려 설립자를 감싸고 두둔해 왔던 교육부는 이제라도 지난날을 반성하고 신입생 모집중단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이라고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임상실습은 커녕 교육을 담당할 교수진 마저 부실한 의과대학에서 어떻게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의사를 키워낼 수 있겠느냐”며 “서남의대 사태의 신속한 해결과 책임있는 의학교육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