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3 (금)
`몸의 증언'
`몸의 증언'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3.08.26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의 경험 사회학적으로 접근 상생윤리 제시

`몸의 사회학' 분야에서도 특히 질병의 경험, 생명윤리, 임상윤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학자 아서 프랭크의 저서 `몸의 증언'이 최근 출간됐다.

암과 심장병을 겪은 사회학자 아서 프랭크가 전하는 몸, 질병, 그리고 윤리 이야기인 `몸의 증언'

1991년에 자신의 암과 심장마비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인 `몸의 의지로: 질병에 대한 숙고'에 이어 질병의 서사에 대한 연구인 `몸의 증언'(1995년)을 출간, 이 책으로 미국 국립암극복연합에서 수여하는 나탈리 데이비스 스핀건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자는, 몸의 사회학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이론가다.

저자는 자신의 암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상황에서의 불안과 공포를 겪으면서 `나았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질병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개인들의 질병 경험을 담은 다양한 1인칭 이야기들을 대상으로 서사 분석을 한 `몸의 증언'을 집필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질병의 서사의 유형을 분류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질병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의 윤리적 의미”라며 “질병의 경험은 개인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사회적인 문제”라고 주장한다. 질병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과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은 질병의 사회적 성격을 인식하고 질병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타자를 위한, 함께 살아가는 윤리로 나아가는 중요한 길이라는 것이다. 〈갈무리 간/392쪽/127×188/값 2만1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