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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의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
“여의사의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3.06.1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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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김봉옥 위원장(좌측에서 3번째)이 지난 4월 국제학술대회 행사 100일을 앞두고 준비상황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최안나 홍보분과위원장,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 회장과 김숙희 사무총장(좌측부터)이 함께 학술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봉옥 조직위원장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행사 개최 D-45 - 김봉옥 조직위원장

전 세계 여자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D-4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제29회를 맞은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를 준비중인 조직위원회 김봉옥 위원장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봉옥 위원장과 인터뷰 진행, 행사의 마무리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는?

-1919년 창설된 세계여자의사회 창립취지와 목표(`전세계 여성의 인권과 국제보건의료 향상과 지도자 양성')를 이루기 위해 1922년 스위스 제네바를 시작으로 2∼5년 주기로 개최됐던 학술행사이다.

이후 1989년 제21차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정례화해 열리고 있으며 학술대회는 최대 600∼1000여명의 전세계 여의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D-45 앞둔 현재, 참가자 등록 현황은?

6월 초 현재, 참가자 등록은 9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중 외국인이 52개국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의사회 미등록 국가인 싱가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국가들도 등록하는 등 관심이 높다.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여의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등록마감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했다. 1000여명이 넘는 세계여의사들의 관심속에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가 등록자가 1000여명이 넘는 기록은 1922년 학술대회 행사 시작 이래 1989년 21차 서울대회를 이어 2번째로 많은 의사들이 참가한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의 참가 등록 위해 어떤 홍보를 했나

`SNS'와 `발품' 홍보를 많이 했다. 한국여자의사회에서 발간하는 `여의회보'를 통한 홍보와 홈페이지, 모바일 웹,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젊은 여의사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국 각지의 여의사회 순회 방문과 여의사회 동문, 학생회와의 미팅으로 통해 행사를 적극 알렸다. 대전지역의 경우 대전여의사회에서 충남대 31명, 을지대 15명, 건양대 13명의 젊은 의사에게 등록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것이 기폭제가 돼 서울의대 이화여대 여동문회가 각각 30명씩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외 논문을 제출하는 전공의 및 의과대학생들에게는 등록비 전부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 보다 많은 젊은 여자의사들이 세계학술대회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내달 31일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52개국 1천여명 등록
최신 의학정보 공유 및 리더쉽·자살예방·성폭력 심층논의 예정


■`여의사의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 주제 의미는

-과거 여자의사들은 진료과목 선택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다. 21C 현재 여자의사들은 기초의학, 외과, 내과를 막론하고 전체영역에서 여의사들의 역량을 다하고 있다.

이에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는 진료과의 전문영역에 상관없이 전세계 여자의사들이 모이는 학술행사인 만큼 여의사들의 재도약을 위해 결정했다.

■이번 학술대회 핵심 프로그램은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 행사를 위해 3년간 준비를 해왔다. 모든 프로그램이 다 중요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자살예방, 성폭력 세션처럼 사회적으로 이목을 끄는 주제를 준비했다.

또한 소화기 내과와 피부과 등에서 국내 권위자들이 특별히 초청돼 발표하는 세션까지 여러 참여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총족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세계여자의사회 차기회장과 미국의사회 차기회장이 `여자의사의 리더쉽'에 대해 강연한다. 여자의사가 의사조직에서 2인자로서의 역할이 아닌 실력 있고 능력 있는 당당한 역할을 하는 리더쉽을 가진 여의사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외 웰컴 리셉션(사물놀이)과 KMWA디너(한국여자의사회 박인숙 회장의 피아노 연주, 남자의사들로 구성된 중창단, 현악사 중주 행사), 갈라디너쇼(국내 및 참가국 전통의상 패션쇼), 여의사들의 작품 전시회 등을 최초로 도입해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행사기간 중 총회가 매일 열린다. 총회에서는 회장 취이임식도 있지만 여성의 건강강과 전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 국제기구에 건의할 예정이다.

세계여자의사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여성의 성폭력 문제, 자살방지 금연 결의문 준비하고 있다.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행사가 한국 여의사의 위상을 전세계의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 북한여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적십자사를 통해 초청정을 전달했다. 북한여자의사들이 꼭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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