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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 오는 30일 '의사양성 과제와 미래' 주제 집중토론
의학계, 오는 30일 '의사양성 과제와 미래' 주제 집중토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5.29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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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장협회(KAMC)와 한국의학교육학회, 대한의학회가 공동주최하고 의협과 의학교육평가원, 중외학술복지재단이 후원하는 가운데 오는 30일(목)부터 6월1일(토)까지 충남 롯데부여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 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번 의학교육학술대회가 ‘의사양성의 과제와 미래’를 주제로 잡고 이에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첫째 날은 미국 제퍼슨 의대의 Gonnella 교수가 ‘의사교육: 세계적인 과제’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심포지엄은 “의사양성체계와 정책”으로, 한국의 의료현실과 의사양성 과정 및 정책, 의학교육 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전우택 연세의대 교수는 ‘의료현실과 의료정책, 의학교육의 불일치와 미래방향’을 발표한다.

서울대 이진석 교수는 ‘의사양성체계의 현황과 과제’를 통해 현행의 의료인력 불균형은 의료자원 관리정책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 의사인력 증원 주장은 그 근거가 빈약할 뿐 아니라 목표도 불명확하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4년 이후에는 우리나라 의사 수가 OECD 평균을 추월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날 오전 심포지엄은 “미래의 의사양성을 위한 의학교육의 개선”으로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과 영남의대 이영환 학장이 세계의학교육 및 한국의학교육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서 발표한다.

둘재날 오후에는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주요 5개 참여기관이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진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장협회는 ‘기본의학교육과정과 기초의학교육’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2012년 개발한 ‘기본의학교육 학습성과:진료역량 중심’ 후속편으로 계획중인 ‘과학적 개념과 원리 중심의 학습성과’ 개발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소개하고 한국의학교육학회는 ‘의과대학생 지도를 위한 멘토링 전략’에서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멘토링 방법을 소개한다.

의학회는 ‘전공의 수련체계의 변화와 과제’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부속평원 교육시스템 하에서의 문제점을 그리고 의료윤리학회는 의료윤리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인턴제 폐지 이후 의학교육 변화와 발전 방향’으로 KAMC 정책이사인 송민호 충남의전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재중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가 ‘졸업 후 전공의 선발’을 발표한다.

이화여대 한재진 교수는 ‘임상의학교육의 성과목표와 방법론’을, 부산대 백선용 교수는 ‘기초의학교육의 성과목표와 방법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턴제 폐지 이후의 의학교육 과정,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의학교육 내실화 필요성 등 의학교육 현안이 폭넓게 다루어질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사전등록자 수 역시 역대 최다인 500여 명에 달할 뿐 아니라 전국 41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원장이 모두 참석해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개별 워크숍이 준비되고 있는데 서울의대 신좌섭 교수의 ‘보건의료 인적역량강화를 위한 공적개발원조의 이론과 실천’ 등 총 7개 워크숍이 함께 열린다.

행사 첫째날 저녁에는 KAMC 의학교육혁신상, 인당의학교육대상, 한곡의학교육학술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고 가야금병창 공연과 함께 만찬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의 공동주최기관이자 행사를 주관하는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장협회 강대희 이사장(서울의대 학장)은 “제29차 의학교육학술대회는 이전의 어떤 학술대회보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사전 등록했는데 이는 의료계와 의학교육계에서 요즘 가장 중요한 주제인 ‘의사양성 및 수급’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입안과정에 이번 학술대회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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