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55 (수)
눈·얼음 범벅된 애처로운 `둥근털제비꽃'
눈·얼음 범벅된 애처로운 `둥근털제비꽃'
  • 의사신문
  • 승인 2013.05.06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따라 꽃따라〈268〉

둥근털제비꽃 2013.04 화야산
화야산 능선에 가까울수록 숲 전체가 눈으로 덮여있었다. 평소에 앙상했던 나뭇가지는 눈이 감싸고있으니 사슴뿔처럼 보인다. 사슴뿔 아래 하얀 눈밭에 보라색 꽃이 보였다. 중부지방의 제비꽃 중에서 제일 먼저 피는 `둥근털제비꽃'이다.

가녀린 꽃잎에 눈과 얼음이 범벅이 되어 애처로운 모습이지만, 일찍 피는 꽃이라 저런 환경에 잘 적응해 왔을 것이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눈과 얼음이 녹아내리면, 다시 밝은 모습으로 열매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