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산하 단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 병원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연임회장으로서의 소감을 밝히는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
지난 3월22일 63빌딩 별관 3층에서 개최된 제10차 학술대회 및 제35차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 연임된 박 회장은 지난 달 30일 병협 인근 진사댁에서 김갑식 부회장(동신병원장)과 박승하 홍보•대외협력위원장(고대안암병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연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 추진사업계획 및 각오 등을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에 서울시병원회 임원진을 쇄신했다. 이와함께 서울시병원회도 조만간 고문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의사회가 예전부터 활발하게 개최해 오고 있는 고문 및 자문단 회의를 벤치마킹 한 것"이라며 올해 추진사업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 회장은 이날 ‘병원계 현안 해결 앞장’ 외에도 △회원병원의 권익신장 및 회원간의 유대강화를 비롯 △쾌적한 진료환경을 위한 폭력근절 사업 지속 추진 △회원병원들을 위한 사업 활성화 △대국민 봉사 및 홍보활동 전개 △미가입 병원의 회원가입 증대 등을 2013년도 주요사업계획으로 소개했다.
특히 박 회장은 ‘병협 산하단체로서 현안해결 앞장’과 관련, “원가에도 못미치는 건강보험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개선, 의료왜곡을 바로 잡고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병원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비민주적이로 불합리한 수가계약 및 그 계약 체제를 개선해 병원경영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박 회장은 “획일적이고 비현실적인 진료비용심사제도를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하여 전문가적인 자긍심을 갖고 양질의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제한된 수가체계 아래에서 대국민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병원들에 대한 세제, 카드 수수료, 교통부담금 및 기타 부담금을 재검토하게 해 병원경영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 회장은 “비민주적이고 과도한 병원 관련 법안 및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적정하고 합리적인 의료제공을 위한 병원 직능별 역할 분담 및 균형 발전을 위한 의료전달체계와 제도 개선, 편향적인고 비효율적인 의료공급 체계의 균형 분포와 선순환을 위한 합리적 제도 도출 및 정책 제언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쾌적안 진료환경을 위한 폭력근절사업 지속 추진’과 관련, “병원내 폭력에 대한 신고접수 및 현황 파악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폭력 근절을 위한 서울시경찰청(각 관한 경찰서)과의 MOU 유지 및 활성화, 주폭 환자의 치료를 위한 지정병원 활성화 및 협조 요청, 병원내 폭력 근절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법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가입 병원의 회원가입 증대’와 관련, 박 회장은 “서울시병원회 위상 강화를 통한 가입 유인력 증대를 비롯 지속적인 소통과 홍보를 통한 회원가입 증대, 병원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병원 확장, 미가입 병원의 50% 이상 회원병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회장과 배석한 김갑식 부회장, 박승하 홍보•대외협력위원장은 하나같이 “지난 해 가을부터 병원경영에 비상이 생겼다. 올해 새정부의 4대 중증질환 관련 공약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어 위기의식을 느낀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한국의료 자체가 의원급은 의원급대로, 병원들은 병원들대로 다 붕괴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병원계 전반의 위기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병원회의 신규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 △부회장=유광사 유광사여성병원장, 한원곤 강북삼성병원 자문원장, 김한선 서울시 서북병원장,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 김갑식 동신병원장, 나춘균 반도정형외과병원장, 조유영 홍익병원장, 윤해영 효성요양병원장(노인요양병원협회장), 김우경 고대구로병원장 △감사=임영진 경희의료원장, 김영중 경찰병원장 △경영위원장=이철희 서울시 보라매병원장 △국제위원장=양정현 건국대병원 의료원장 △기획정보위원장=김대환 한전병원장 △보험위원장=김홍주 인제대 상계백병원장 △사업위원장=송경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장 △수련교육위원장=문정일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장 △윤리법제위원장=장석일 성애병원장 △의무위원장=민응기 제일병원장 △재무위원장=고도일 고도일병원장 △정책위원장=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총무위원장=구너성준 한양대병원장 △학술위원장=김광호 이대목동병원장 △홍보 대외협력위원장=박승하 고대안암병원장 △경영이사=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 양형규 양병원장 △국제이사=최명섭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장 △기획정보이사=박시운 명지춘혜병원장, 김상일 양지병원장 △보험이사=박경우 광혜병원장, 서상렬 서울적십자병원장 △사업이사=유인상 영등포병원 의료원장,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장
김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