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시사기획 `쌈'에서 보도된 공중보건의사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외면한 보도와 검찰 수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전협은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근본적 원인을 봐야한다'라는 성명을 통해 “이 사안을 고발차원의 보도와 해당자에 대한 처벌로 마무리 지을 것이 아니라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법적 지위와 현 공공의료정책의 모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리베이트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협은 공공의료정책의 모순과 공중보건의사의 지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아울러 오벽지라는 개념이 사라진 만큼 질병예방과 관리라는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제도를 방치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초등학생 때 입던 옷을 대학생이 된 지금 그대로 입으라고 강요, 이상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대전협의 말에 필히 귀 기울여야 한다.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