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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방사선과의 세계적인 학자 - 이승호
신경방사선과의 세계적인 학자 - 이승호
  • 의사신문
  • 승인 2013.03.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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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경방사선과 기틀 마련에 기여한 세계적 학자
이승호(李勝鎬)

이승호(李勝鎬)는 1940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났으나 원래 본적은 충청남도 천안이다. 경기고등학교를 1958년에 졸업하고, 1964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1964년에 도미하여 필라델피아에 있는 Graduate School of Medicine of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수학하였고, 토마스 제퍼슨 의과대학과 Graduate Hospital,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방사선과 레지던트를 수료한 후, 1972년에는 신경방사선과 fellowship을 거쳐 Temple University Medical School의 방사선과 주임교수로 1980년까지, 그리고 1982년까지는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Upstate Medical Center in Syracuse에서 정교수로 재직하였다. 1982년 이후 현재까지 뉴저지에 있는 Robert Wood Johnson Medical School에 임상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1970∼90년대에 한국에서 많은 방사선과 전문의들이 미국에 와서 전산화단층촬영술(CT)을 수련하는데 많은 적극적인 도움을 주었다. 당시 미국 방사선의학은 1980년대 초반에 전산화단층촬영과 자기공명촬영술(MRI)이라는 새로운 진단기술의 도입에 의하여 종래 진단이 어려웠던 뇌질환들을 해부학적 구조는 물론 병의 발생위치를 명확히 볼 수 있어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진단의 방법으로 이용되었다. 한국의 방사선과 초창기였던 그 당시 여러 의과대학으로 부터 초빙교수로 초대를 받아 방사선과를 이끌어 가던 김순용, 한만청, 서정호 등 여러 교수들과 함께 방사선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 신경방사선과 시작에 초석을 세웠다.

그의 저서로 1982년에 매그로힐 (McGraw-Hill) 출판사에서 출판된 “Cranial CT” 책은 신경방사선과 분야에 중요한 교과서로 인정되어 3개국어로 번역도 되었고, 1985년(2판), 1987년(3판) 그리고 90년에는 4판인 “Cranial MRI and CT”까지 출판되어 신경방사선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에게 매우 귀감이 되는 책을 발간하였다.

선생은 1988년까지 Radiology, Neuroradiology 등에 다양한 뇌신경계통의 질환에 대한 방사선학적 진단에 대한 논문 38편을 보고하였고, Radiology Journal의 Editor, Book Reviewer로 활약하였으며 미국내와 외국에서 국제 Neuroradiology Conferance를 주최하였다.

선생은 1986년에 Fellow of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를 받았으며, 2001에는 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회장직을, 2006년에는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Radiological Society of New Jersey의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의학 외에도 한국음악재단(Korea Music Foundation) 부이사장, 세종솔로이스츠 이사장으로 문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FGS Korean Community Center(한인동포회관) 이사장으로 봉사하였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태자와 출가한 두 딸이 있다.

집필 : 유형식(연세의대 영상의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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