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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우수한 의료서비스 무기로 상급종합병원 위협
전문병원, 우수한 의료서비스 무기로 상급종합병원 위협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2.16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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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문병원협의회 정책간담회에서 박은철 연세대학교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교수가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 개선연구' 연구용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상단> 정책간담회에 이어 오후2시2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회 정기총회에서 정흥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하단>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수준높은 직원 친절’을 주무기로한 전문병원들의 환자 인지도 및 만족도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향후 전문병원의 부상에 따른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간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병원에 대한 높은 인지도 및 만족도는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가 지난 14일 밀레니엄힐튼호텔 지하1층 쥬니어볼룸에서 개최한 전문병원 기관장 간담회에서 심평원 김상지 병원지정평가부장이 조사, 보고한 ‘전문병원 모니터링 및 설문조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김 부장은 ‘전문병원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를 위해 지난 해 10월25일부터 11월23일까지 무작위로 추출한 30개 기관 6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개 항목을 방문,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전문병원 인지여부와 관련 607명중 402명인 57.7%가 알고 있었으며 295명인 42.3%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인지경로는 주위사람들이 알려줘서가 204명인 51.1%였으며 병원 홍보물을 보고는 87명인 21.8%, 인터넷을 통해서는 71명인 17.8%였다고 밝혔다.

전문병원 의료서비스 현황과 관련, 전문병원 지정후 의료서비스 질 향상 여부에 156명중 96명인 61.5%가 예로 응답했으며 특히 질향상 수준으로 의사와 간호사의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

이와함께 전문병원 지정후 시설, 장비 미 환경개선 여부도 145명중 86명인 59.3%가 예로 응답했으며 특히 접수(대기)실의 환경 개선을 으뜸으로 꼽았다.

전문병원 만족도와 관련, 상급종합병원과 비교시 전문병원을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625명중 504명인 80.6%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환자중심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482명인 72.5%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병원 신뢰도 향상 여부에 대해서는 71.7%가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타병원과 비교시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만족여부에대해 76.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만족이유에 대해 직원의 친절도가 25.7%, 우수한 의료진이 25.4%, 환자중심의 치료가 16.2%로 나타나 직원의 친절이 중요함을 알려주었다.

응답자들은 전문병원 재이용 여부와 관련, 83.8%가 재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재이용 이유로 우수한 의료진이 24.5%, 직원의 친절도가 20.6%, 원내 편의시설 및 기타 환경이 19.2%였다.

기타 전문병원 개선 및 건의사항으로 시설개선이 51.9%, 진료개선이 16.2%였는데 세부사항으로는 주차지설 개선이 11.7%, 편의시설 개선이 9.1%, 병원 노후 및 직원 친절도 개선이 7.8%였다.

특히 이날  정책간담회후 열린 총회에서 박상근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질환 진료에 대한 모호함을 언급, 이에대한 원만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문병원과 상급종합병원간의 충돌 및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한편, 전문병원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전문병원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및 인센티브 개발'을 골자로한 새해 사업계획과 2억9760만원의 2013년도 예산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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