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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대, 문숙의학관 기공식 가져
고려의대, 문숙의학관 기공식 가져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2.0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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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가 지난달 29일 문숙의학관 기공식을 갖고, 국내 최고 거점 의학기관으로의 웅비를 다짐했다.
“기초의학에 과감한 투자로 하버드대 수준 의학연구 경쟁력 갖출터”

고려의대(학장·한희철)는 지난달 29일 오후4시 의대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문숙의학관' 기공식을 성대히 거행하고 `교수 1인당 연구공간 25평 제공' 등 기초의학 연구공간을 국내 톱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연구부문에서 `미국 하버드대 수준으로의 도약'을 전격 선언했다.

특히 고려의대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비롯 김병철 고려대 총장, 김린 의무부총장, 김정묵 고려의대교우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기초의학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국내 의학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다져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의학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건립되는 문숙의학관은 1월중 공사를 시작,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규모는 지상 1∼7층 총 연면적 8056㎡(약 2437평)으로 증축 7428.3㎡(약 2247평)이며 리모델링 628.4㎡(약 190평)로 건립된다.

문숙의학관의 내부는 기초의학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은 물론 예방의학, 생화학, 약리학, 해부학, 미생물학, 생리학 등의 기초의학 교실과 다양한 연구·실험실, 세미나실 등의 공간이 구성 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고려의대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자리에 서 있다”며 “문숙의학관 착공을 통해 최고의 학습 환경과 설비, 특성화된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모두 겸비한 국내 최고의 거점 의학기관으로 웅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근대의학교육의 시초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려의대의 유구한 역사가 이번 문숙의학관 기공식을 통해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적인 의학연구 기관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지난 해 7월 준공한 의대 본관에 이어 `문숙기초의학관' 기공식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은 한발 더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최고수준의 바이오-메드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메디컬 컴플렉스로서의 미래를 한층 더 앞당기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수 1인당 연구공간 25평·최신장비 등 제공 연구의욕 고취
R&D 강화·연구 네트워크 바탕 세계적 연구기관 발돋움 시동


고대의대 문숙의학관 조감도.
이날 기공식에 앞서 지난달 28일 의대 강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한희철 학장은 “국내 최대 연구 중심 의대로의 도약을 위해 연구인력 확보는 물론 기초, 임상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연구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문숙의학관 착공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기초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하버드 수준의 의학연구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한 학장은 “현재 진행중인 대형연구사업은 19개로 사업비도 약 1600억원 규모”라며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우주 교수를 비롯 세계적으로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진과 연구발전의 선진화를 목표로 새로운 의대 연구발전 모습을 향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만간 방침을 확정짓고 내외부 의견을 수렴한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학장은 “중단기적으로 의료원의 발전이 우선시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의대가 성장해야 의료원 역시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기동안 이를 위한 기초토대를 쌓는 생강 아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의대는 문숙의학관 증축을 통한 시설인프라 확충을 밑거름 삼아 R&D 강화,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연구 활동을 지속,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교육 및 연구, 행정시설이 어울려져 있는 고대의대는 고려대 안암병원, 생명과학대학, 보건과학대학, 간호대학, 공과대학, 의학도서관 등과 함께 메디컬컴플렉스를 구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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