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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지문 분석’으로 암진단 가능한 시대 온다
‘혈액지문 분석’으로 암진단 가능한 시대 온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3.01.0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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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SK케미칼에 암진단 특허 기술 이전

간편하고 정확한 신개념 암진단법이 국내에 소개되어 서비스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는 암환자의 혈액 내 존재하는 개인별 대사 물질의 질량 정보를 이용, 암의 유무를 검진할 수 있는 ‘혈액지문 분석기법’에 의한 암진단법을 개발하여 SK케미칼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8일 밝혔다.

현재 DNA, 단백질 등 혈액 내 극미량의 물질을 빠른 시간에 분석하는 기술은 발전해가고 있으나, 이러한 기술은 현재 암 진단에 이용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암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확실한 생체표지자(Biomarker)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국립암센터에서 SK케미칼에 기술 이전하는 새로운 암진단법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대사 물질들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암 발병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간편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암종을 한 번의 검사만을 통해 검진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3년말까지 대장암 검진에 대한 다기관 임상 검증을 마치고 바로 대장암 검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위암, 유방암으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새로운 암진단법이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암에 대한 걱정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국가암정복의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우리 국립암센터가 이번에 개발한 혈액지문 분석기법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암생존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국가암정복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술”이라며 “SK케미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이 기술을 이용한 암진단법이 보다 빠르게 임상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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