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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내분비학의 보배 - 장윤석
생식내분비학의 보배 - 장윤석
  • 의사신문
  • 승인 2013.01.02 0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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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시험관아기 성공 등 생식분비학의 거장

장윤석(張潤錫)
동원(東園) 장윤석(張潤錫)은 1931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출생하여 1949년 춘천중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동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하여 1960년에 산부인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다. 1961년부터 4년간 외래강사 및 전임강사를 거쳐 1965년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로서 교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일찍이 국내에 미개척분야였던 생식생리학 및 불임술에 관심을 가지고 1966년부터 2년간 미국 우스터재단(Worcester Foundation for Experimental Biology)에서 생식생리학을 연구하였으며, 1972년에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임신 관리를 위한 앞선 기술' 과정 연수를 받고 귀국하여 1974년 한국 최초로 복강경불임술을 도입하였다. 1980년도에는 당시 서독의 쾰른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주최 여성불임술 연수와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미세수술(Microsurgery) 연수를 받고 귀국하여 국내 최초로 미세수술을 이용한 난관불임복원술을 도입하였다. 1983년에는 세계 최초로 시험관아기 탄생이 이루어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의 해머스미스(Hammersmith) 병원에서 체외수정 및 미세수술을 연수 받고 돌아와 1985년 대한민국 최초의 시험관아기를 탄생시켰다. 이는 세계에서 18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4번째의 시험관 아기의 성공이었다. 이러한 성과들로 인해 1985년에는 동아일보사에서 선정하는 1985년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으며, 1986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였다.

선생은 학술적 연구에서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학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대한불임학회 회장(1986),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1986),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1987),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초대회장(1988) 등을 역임하였으며,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그 활동무대를 외국으로 넓혔다. 1988년에는 제1회 한일산부인과 합동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1989년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연맹 생식의학위원회 위원장과 국제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1991년에는 아시아 불임연구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1992년에는 세계주산기학회 연맹 창립 발기인으로, 1993년에는 일본수정착상학회 명예회원, 1994년에는 일본산부인과학회 원로명예회원으로 추대되었다. 그 외에도 세계의 여러 권위있는 학회에 회장, 위원 또는 명예회원으로 현재까지 활동 중에 있다.

생식내분비학 및 불임, 미세수술에 관련되는 국영문 연구보고서 및 저서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2011년 현재 마리아의료재단의 명예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내에서는 1992년부터 2년간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993년부터 2년간은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작년에 별세한 부인 송성희(이화의대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장남 장용호(고려의대 졸업, 신경과 전문의) 및 2녀의 자녀가 있다.

집필 : 구승엽(서울의대 산부인과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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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엽 2013-01-06 14:01:20
저에게 요청한 적이 없는 기사를 게재한 경위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