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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으로 사람 살린 CJ 영업사원, 올해의 사회적 의인 선정
축구공으로 사람 살린 CJ 영업사원, 올해의 사회적 의인 선정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12.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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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선정, 올해의 사회적 의인 18인에 포함

한강 다리에서 투신한 남자를 축구공으로 구조했던 안주현씨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이시형)으로부터‘2012년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됐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영업사원으로 근무중인 안씨는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에서 투신한 60대 남성을 현장에 있던 축구공을 이용해 구조하여 화제가 되었다.

안씨와 같이 자신의 위험과 어려운 상황을 무릅쓰고 타인을 구한 사회적 의인들이 18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2012년 사회적 의인’상을 받았다.

올해는 안씨를 비롯하여 ‘여의도 칼부림 사건’에서 피의자를 제압한 이각수 씨 등 총 18명이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의인 지원사업’은 급박한 상황에서 국가, 공동체 및 타인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경찰, 소방 공무원 및 일반인을 발굴, 지원하여 사회적 공의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되었다. 2010년에는 천안함 실종자를 구조하던 중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가, 지난 해에는 석해균 선장이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의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된 안주현씨는 “내가 아닌 누구라도 그 현장에 있었다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동료들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07년, 국내 16개 생명보험회사들이 자금을 출연해 설립되었으며 사회적 의인지원사업 외에도 자살예방 지원사업,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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