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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노태호 한국가정혈압학회 이사장
[인터뷰]노태호 한국가정혈압학회 이사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12.2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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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혈압 인식 개선 시급…진료실 보다 ‘정확’

“의사가 병원에서 재는 혈압보다 가정에서 재는 혈압이 더 정확하고 신뢰성이 있다. 하지만 가정혈압의 중요성은 환자들은 물론 의료인들 조차 인식이 낮은 실정이다.”

한국가정혈압학회 노태호 이사장은(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8일 인터뷰를 통해 가정혈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이 같이 토로했다.

노 이사장은 “가정혈압이 중요하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명확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의사들은 아직 가정혈압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노 이사장은 ‘의사’들에게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진료실에서 가정혈압의 활용도가 증가되도록 하기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노 이사장에 따르면 혈압측정 방법은 3가지로 분류, 진료실 혈압, 24시간 활동혈압, 가정혈압을 나누고 있다.

진료실 혈압의 경우 환자의 대한 고려가 적어 시간과 장소 상황 등에 따라 혈압의 변화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또한 24시간 활동 혈압도 진료실 혈압측정의 취약점의 보완효과가 크지만 이동시 혈압의 수축의 오르내림의 변화가 크다는 제한점이 있다.

즉, 사람의 혈압은 시간과 상황에 따라 혈압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런 혈압의 중요성은 고혈압 환자의 약 처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혈압은 장소와 시간 상황에 따라 그 수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의 경우 병원에만 어면 혈압이 높아진다거나 아니면 정상 혈압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약을 더 처방하거나 덜 처방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

노 이사장은 “2004년 외국에선 의사가 병원에서 재는 혈압은 많은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며, 따라서 가정혈압이나 24시간 활동혈압이 매우 중요하다 공표된바 있으며 2008년 미국심장협회와 고혈압학회에도 의사들에게 ‘가정혈압이 진료실혈압 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우리나라도 가장혈압이 정말 중요하다 것을 알려야 할 때”라며 “가정혈압의 장점은 얼마든지 자주 측정, 장기간 측정가능, 약물효과 측정에 우수한 효과, 측정 편차가 적은 것은 물론 예후 판단도 좋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의사들부터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의사들을 통해 환자들이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알려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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