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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압박 강도 더해 보건지소 확충 필히 저지"
서울시의사회, "압박 강도 더해 보건지소 확충 필히 저지"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11.3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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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장 박원순)의 ‘보건지소 확충 기도’ 저지를 위한 의료계의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임수흠)가 지난 달 15일부터 30일 까지 2주 동안 서울시청 앞에서 상임진 및 25개 구의사회장들의 대거 참여한 가운데 ‘보건지소 확충’ 저지를 위한 ‘시청앞 1인 시위’를 펼쳤으나 서울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의 이러한 어이없고 또 의료계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서울시에 대해 대오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보다 강도 높은 ‘2단계 저지 투쟁’ 준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흠 회장은 ‘시청앞 1인 시위’의 마지막 날인 지난 달 30일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박홍준 강남구의사회장, 강원경 서초구의사회장과 함께 1인 시위를 펼치고 서울시의 보건지소 확충 정책 포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임 회장은 이날 1인 시위 현장에서 “지난 2주 동안 서울시의사회 상임진 및 25개 구의사회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시청에서 1인 시위를 펼친 것은 물론 의사단체장인 서울시의사회장이 서울시장과 만남을 공식 제의했음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서울시장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오늘(30일) 오전 보건지소 확충 반대 1인시위를 펼친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사진 상단 좌측>과 박홍준 강남구의사회장<하단 왼쪽 사진 중 오른쪽>, 강원경 서초구의사회장<하단 왼쪽 사진>.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2주 동안 시청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면서 아울러 서울시청 공무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보건지소 신규확충 반대 이유’에 대한 전단지를 배포하고 ‘보건지소 확충 반대’의 정당성을 널리 알렸다.

서울시의사회는 전단지를 통해 보건지소 신규확충 반대 이유로 △서울지역 의료기관은 7688개로 현재 포화상태인데 추가로 1000억원을 들여 75개 보건지소를 확충할 이유가 없으며 보건소는 본연의업무에 집중해야 한다 △국민은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선택적 복지를 필요로 한다 △보건지소 확충이 아닌 선택적 복지를 제안한다(의료취약계층의 보건의료 안전망 구축, 노인고령화시대로 치매환자 대책 마련, 주폭 등 사회 안전망 구축, 장애인 지원서비스 확대시행, 기존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서비스 확대시행) △의료기관도 공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등을 제시하고 적극 홍보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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