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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종윤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 교수
[인터뷰]양종윤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11.2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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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질환 치료에 있어 수술은 최후의 보류로 무조건적이고 무분별한 외과적 수술은 지양해야 합니다”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 양종윤 교수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척추 수술에 대해 수술없이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도 수술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양종윤 교수는 “국내외 논문을 살펴보더라도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척추 질환 환자는 적은 숫자일 것”이라며 “대학병원에서는 그나마 수술이 자제되지만 일선 병의원급에서는 통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무분별한 경쟁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척추 질환 치료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척추와 관련된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가 함께 환자의 건강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종윤 교수는 “진료과목별로도 척추 환자를 둘러싼 경쟁이 심하게 일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환자를 위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며 “실제로 그는 최근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핵감압술 카테터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술적 치료에 앞서 시도해 볼만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양종윤 교수는 “초기에 개발된 척추 카테터는 움직임이 다소 불편해 널리 쓰여지지 않았지만 엠케어의 예스디스크 등 최근 국산 제품들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다양한 시술을 시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엠케어가 개발한 예스디스크는 두개의 조그 휠로 전·후진 조정과 360도 회전이 가능해 시술시 척추 지지 근육과 신경 손상의 위험도가 상당히 낮다.

양종윤 교수는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허리디스크 수핵감압술 카테터가 직선형으로 되어있어 원하는 타깃부위를 찾아 시술하기 힘들었던 반면 예스디스크는 컨트롤이 쉽고 360도 회전이 가능해 정확한 타깃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양종윤 교수는 “시술 비용이 260만원대로 비싼 편이라 아직 널리 보급화 되지는 못했지만 국소마취 후 피부절개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을 통해 흉터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있다”며 “외국의 경우 수술 전 단계에서 선택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수가 문제가 해결돼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종윤 교수는 “최근 통증학회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증례가 소개됐다”며 “보다 학문적 기반을 갖춘다면 비수술적 척추 치료의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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