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꽃따라〈249〉
`청닭의난초'를 시작으로, `누린내풀'과 `나도송이풀' 등이 여기저기서 꽃을 피우고 있는데, 그중에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큰꿩의비름'이다.
성벽의 돌틈에서 8월 부터 피기 시작하는 분홍색 꽃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진해지고, 나중에는 까만 씨앗을 맺는다. 통통한 잎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어서, 뜨거운 성벽에서도 잘 자라는 것 같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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