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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비, 낙태상담소 전국 운영 등 낙태예방 활동 재개
진오비, 낙태상담소 전국 운영 등 낙태예방 활동 재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11.2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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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모임인 진오비(GYNOB_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가 최근 여고생 낙태후 사망 사건을 계기로 모성 사망 위험이 높은 임신 중후반기 낙태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함께 우선 근절을 강력히 호소하고 나서 주목된다.

강력한 낙태 근절 운동 재개를 선언한 진오비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8월 헌법재판소는 임신 6주된 임산부를 낙태한 조산사가 청구한 낙태죄 처벌 위헌소원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며 “그러나 하루에도 수백건씩 벌어지고 있는 불법 낙태를 방치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낙태에 관한한 무법 천지”라고 비판했다.

진오비는 “그 결과 최근 임신 6개월의 여고생이 낙태 중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마저 발생했다”며 “우리는 여성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더 이상 낙태로 희생되는 여성과 태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간의 낙태 근절 운동의 활동 강도를 높여 나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오비는 “임신 초기 이후의 모든 불법 낙태 제보를 받아 고발을 돕거나 대행해 우선 우리 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된 낙태부터 막고자 한다”며 “진오비 불법 낙태 제보 센터 연락처는 02-3143-3554로 과거 낙태에 대해서는 제보를 받지 않고 21일 이후 발생하거나 예정인 임신 중후기 낙태에 대해 제보받아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오비는 “미혼이든 기혼이든 낙태의 위기에 처했다 어렵게 출산을 결심한 임산부가 진오비 회원 병원에서 출산할 경우 산전 진찰과 분만에 드는 총 의료비에 준하는 출산 장려금을 진오비가 전액 지원할 것”이며 “낙태를 종용하는 외부의 위협과 강제로부터 임산부를 보호하여 안전하게 출산할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진오비는 “전국에 ‘진오비 부설 낙태 상담소’를 개설해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의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올바른 피임 정보를 제공하고 일부에서 안전한 낙태라고 호도하고 있는 낙태의 의학적 진실을 알려줘 모든 여성이 낙태의 위기로부터 벗어나게 돕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진오비는 “회원 산부인과 병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낙태 근절을 어렵게 만드는 실제적 원인과 피임 실패의 구체적 실상을 조사, 분석해 매년 ‘낙태 백서’를 발간, 낙태 없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오비는 “사회 각계각층과 정부 당국이 실질적인 낙태 예방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회원 모두는 어떤 처지의 여성이든 임신했다는 이유로 사회로 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자신의 아기를 행복하게 낳아 기르는 임신 여성으로서의 가장 기본적 권리를 하루 빨리 찾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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