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지난 21일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홉기를 제거하라'고 원심을 확정하자 일반국민은 바로 환자의 호흡기가 제거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판결 직후 세브란스병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은 존중하나 판결문을 받아본후 병원 윤리위원회 그리고 환자가족측과 상의해 중단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판결직후부터 벌써 무차별적으로 연명치료를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이 강조하고 있는 `연명치료의 엄격한 시행'이 이루어지지 못하다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 경제난을 빌미로 비인간적인 존엄사의 남용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우려된다.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은 환영하나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조건아래 연명치료 중단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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