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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비, 여고생 낙태사망 사과 및 낙태문제 해결 거듭 촉구
진오비, 여고생 낙태사망 사과 및 낙태문제 해결 거듭 촉구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11.15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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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이하 진오비)은 지난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모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여고생 낙태 시술중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아울러 정부에 낙태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진오비는 여고생 낙태시술 사망과 관련, “우리 사회가 낙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방치했기 때문에 발생한 비극으로 모두의 책임”이라며 “국민과 정부 그리고 전문가들이 낙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 한 이런 사건은 앞으로 언제든지 재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오비는 “안전한 낙태란 없다. 우리 사회의 만연한 낙태를 막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성문화 정착이 시급하며 설사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했더라도 위험한 낙태보다 안전한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는 임신한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매일 수백명의 여성들이 낙태를 하기 위해 수술대로 가고 있는 이 현실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오비는 “이제라도 우리 여성들이 낙태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의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며 ”이 나라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여성들의 성건강과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가적 사명으로 여겨 낙태를 줄이기 위해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진오비는 “낙태 문제는 철학이나 이념의 문제를 떠나 일상에서 매일 같이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우리의 현실이며 예방 가능한 비극”이라며 한 명의 여성과 태아도 낙태로 희생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을 간곡히 당부했다.

진오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모든 산부인과 의사들은 여성들에게 낙태 시술의 위험성에 대하여 충분히 알리고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며 불법 낙태 시술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과 △정부와 사법 당국은 불법 낙태를 단속하고 국민들이 낙태 관련 법을 지킬수 있도록 계도하며 적극적으로 낙태 예방 정책을 펼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 △대통령은 더 이상 낙태로 희생되는 여성과 태아들이 없도록 하루 빨리 낙태 안해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하고 △차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대선 후보들은 낙태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 앞에 분명히 밝히고 국민들께서는 여성들이 낙태 안해도 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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