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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CP 2012에서 '화학적 거세'와 '우울증' 관련 열띤 토론
PRCP 2012에서 '화학적 거세'와 '우울증' 관련 열띤 토론
  • 의사신문
  • 승인 2012.10.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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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제15차 환태평양정신의학회 학술대회(이하 PRCP)’가 오늘(25일)부터 27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공동 개최된다.

각국의 신경정신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외국에서 더욱 주목 받는 ‘도(道) 정신치료’에 대한 연구발표와 더불어 화학적 거세와 우울증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오늘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민수 PRCP 조직위원장(사진 가운데), 오강섭 사무총장(사진 왼쪽), 박용천 학술이사(사진 오른쪽)는 본 학술대회의 취지와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박용천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성범죄자의 약물학적 치료’연구가 발표된다”고 말하며 “현재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와 관련해 ‘화학적 거세’는 일단 논의를 거쳐 한국 실정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성범죄자 약물학적 치료 관련해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기보다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즉, 하나의 치료법으로 차차 만들어가며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학회 차원에서 화학적 거세(약물학적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패널 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성범죄와 그 후속 조치의 현실적 모습을 되짚어 보는 등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전국민 우울증 선별 검사’와 관련해 이민수 조직위원장은 “전국민 대상 우울증 선별검사 사업은 논란이 많은 만큼 체계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천 학술이사는 “학회 차원에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울증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은 ‘우울증 검진사업’을 간곡히 부탁하기도 한다. 사생활 침해가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충분한 논의 거쳐 합의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32개국 1700여 명(국외 참가자 400여 명)의 신경정신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며 24일 기준 총 1,677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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