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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HPV 감염, 조기예방대책 시급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HPV 감염, 조기예방대책 시급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10.2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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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부인종양학회, 5년 이상 6만명 여성 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여성들의 성경험 시작 연령이 낮아지면서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고위험 HPV에 감염되고 있어  HPV 예빵 캠페인과 자궁경부암 발생원인 정보전달을 통해 조기 예방 대책을 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남주현, 서울아산병원)이 5년 이상 장기간 여성 대상 대규모 HPV 감염률을 조사, 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18~79세 여성 6만 775명을 대상으로 HPV 감염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34.2%(2만 787명)가 HPV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여성 17.5%(1만 628명)는 자궁경부암 등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형의 고위험 HPV에 16.7%(!만 159명)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유형을 포함한 HPV에 감염돼 있었다.

또한, HPV 감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 3명중 1명(34.2%)이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HPV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18~29세에서 49.9%로 가장 높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HPV 감염률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젊은 여성에게 높고, 중년에서 감소했다가 고령에서 다시 증가하는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세계 공통적이나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의 첫 성경험 연령이 14.2세(남학셍 14.세, 여학생 14.5세)로 낮아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HPV 감염도 점점 더 어린 연령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측돼 청소년에서의 감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최근 국제학술지 백신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우니라나 보건교사의 23.4%만이 HPV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한 경험이 있었다
 
즉, 향후 HPV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이 예방책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교수 83.9%는 청소년을 대상 HPV와 관련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주현 회장은 “HPV는 매우 흔하고 쉽게 전염되며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같은 질환으로 발전함에 따라 공공보건에 큰 손실을 입힌다. 성경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더 어린 연령에서부터 HPV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성교육 및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의 대책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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