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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원재단, 저소득층 류마티스 환자에 약값 반값 지원
의료지원재단, 저소득층 류마티스 환자에 약값 반값 지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10.1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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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의 보험급여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바이오 의약품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약값 지원이라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이는 한국의료지원재단(이사장 유승흠)은 지난 9일 셀트리온제약(사장 김상석)과 가계 연간소득에 따라 약값의 최대 50%까지 지원해주는 ‘환자의료비지원 지정기탁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은 셀트리온제약을 기부자로 하는 지정기탁사업으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중 보험급여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건보공단으로부터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대상질환은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이다.

의료지원재단은 저소득층 환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위하여 연간소득에 따라 20~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유승흠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조기치료의 기회를 제공, 고통 경감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이 판매하는 ‘램시마’ 한 바이알의 약값은 37만892원이어서 최대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바이알 당 18만5446원이다. 이는 현재 비급여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을 경우 부담해야 하는 약값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의료지원재단의 지원을 받으려면 환자 또는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작성, 재단에 접수해야 한다. 재단은 접수된 신청서에 대해 재단전문위원의 심사를 거쳐 의료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의료비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아픈 이웃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해 4월 출범한 의료영역 전문 모금, 지원기관인 의료지원재단은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보건의료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차상위 계층, 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 체납자,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한 이웃에 대한 의료비 지원 외에 저소득층 여자청소년 대상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저소득 노인 대상의 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및 의료물품 지원, 희귀난치병 환자 대상의 유전자 검사 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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