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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이슬로 씻고 햇살 즐기는 `잔대'
대청봉 이슬로 씻고 햇살 즐기는 `잔대'
  • 의사신문
  • 승인 2012.10.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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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꽃따라 〈244〉

잔대 2012.08.05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서면 지금은 바위만 밟게되지만, 예전에는 흙으로 덮여있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찾다보니까 흙이 모두 벗겨지고, 바위만 남아있는 것이다. 아마 정상의 높이가 약간 낮아졌는지도 모르겠다. 흙이 있어 꽃으로 덮여있는 설악산 정상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상상만 해도 즐겁다.

후손들에게 그런 모습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으로, 등산로에 밧줄 펜스를 설치하고 출입을 막아서 훼손된 지역을 복구하고 있다.

밧줄 너머에 이슬로 목욕하고 아침 햇살로 몸을 말리고 있는 `잔대'가 보였다. 서양에서는 저런 꽃을 `종꽃(bell flower)'이라 부르는데, 우리는 잔대나 초롱꽃으로 부른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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