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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 의료환경, 의사신문 정론 더욱 중요
급변 의료환경, 의사신문 정론 더욱 중요
  • 의사신문
  • 승인 2012.09.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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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익 대한의학회장

김동익 대한의학회장
의사신문 지령 5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의사신문은 의사단체의 기관지로서 뿐만 아니라 전문언론으로서 의료의 시대적인 사명을 성찰하고 건전한 의료 여론 형성을 주도해 왔습니다. 의사신문이 창간 초기에 재정적인 어려움과 역경에 처했을 때, 의사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으고 성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이러한 역사적 소임과 언론의 정도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의사신문이 구축한 두터운 독자층과 선도 전문언론으로서의 위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정치·경제·사회 문제와 더불어 이제는 보건의료에 관한 문제가 국가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제도의 지속성과 선진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이 제시되고 있고 고령화와 저출산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의료제도 개편 과정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의학회는 이러한 문제들은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의학적 근거와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건강보험제도의 지속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한층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와 더불어 국민보건과 의료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선진국 수준의 전문의제도입니다. 이러한 전문의제도를 한차원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한의학회는 복지부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의제도 선진화를 위한 방안으로서 인턴제도 폐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해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고 복지부는 이와 관련된 법규 개정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의제도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홍보를 통해 모든 의료인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공정경쟁규약으로 인해 작년부터 우리 의학계는 큰 어려움과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리베이트 방지를 위한 의료법과 관련이 되어 정부와 관련 업계 뿐 아니라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야 하는 여러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의학회에서는 국가의 정책에 협조하면서도 공정경쟁규약으로 인해 학회의 정상적인 학술활동이 저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러 현안들에 대한 정보와 진행 과정을 일선 의료 현장과 학교에서 환자치료와 연구, 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인들은 대부분의 소식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기 때문에 보건의료계의 여론을 선도하고 있는 의사신문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밖에도 대한의학회는 2014년에 개최될 의료인의 축제인 제34차 종합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의사회원들과 일반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종합학술대회는 의사회원들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의료단체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언론 홍보와 기획이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사신문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김동익 (대한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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