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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인터뷰]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9.11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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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20_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 11일 발표

삼성서울병원이 암센터를 비롯해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장기이식센터 등 1+3센터를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원장·송재훈)은 11일(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전 2020 :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Happiness Through Healthcare Innovation)’을 발표했다.

병원은 새로운 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완전히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서울병원은 우선, 암·심장혈관·뇌신경·장기이식 등 진료특성화센터로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향후 2년 이내에 진료 프로세스를 환자중심으로 획기적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즉, 고전적 진료과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진료특성화센터로 전면적으로 개편해 환자가 진정 행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이다.

송재훈 원장은 “실제로 환자 1명을 여러 명의 의료진이 진료하는 통합진료는 물론, 불분명한 질환을 초기에 검사해 진단하는 초진클리닉 등 특성화센터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진료프로세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자가 이 과 저 과를 돌아다니는 현재의 의료공급자 중심의 프로세스를 여러 유관 진료과가 진료특성화센터에 모여 환자에게 통합된 진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2년간 병원 전 진료 분야에 적용시켜 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송 원장은 “일부 진료특성화센터로 전환이 어려운 안과·이비인후과 등 독립적 진료과의 경우에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되 진료프로세스를 혁신해 환자에게 최종적인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들 집중 육성센터는 독립적 지위와 역할을 부여해 환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환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통해 발전의 속도를 높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진료를 비롯해 연구․교육, 기업체가 망라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도 꾀하고 있다. 국내 의료계의 취약분야인 연구분야를 위한 시설 공간을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높이겠다는 것이다.

송 원장은 “본원이 있는 메인캠퍼스에는 2014년 양성자센터를 비롯해 첨단의료기기R&D센터, 교육수련동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입원 중심의 중증질환치료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송 원장의 계획에 따르면 본원 및 별관을 입원·수술실·중환자실로 사용하고 서측부지를 국제진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로 독립적인 통원진료센터로 운영해 입원과 외래를 분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게 된다. 또 다른 인근부지에는 교육과 연구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송 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대학병원 캠퍼스를 외래와 입원공간으로 분리 재배치해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한편, 연구시설에 대해 대폭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원장은 “이러한 메디컬 콤플렉스가 완성되면, 병원-연구소-학교-기업체를 망라하는 융복합적 의과학 연구가 가능해져 우리나라 의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메디컬-바이오 산업을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현 캠퍼스와 인근 부지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이 미래 세계 의학계를 선도하는 삼성서울병원의 메디컬 콤플렉스가 될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은 새 비전을 통해 전방위 혁신활동을 펼쳐 미래의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2015년까지 연구와, 진료, 서비스 등 의료 각 분야에 걸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발돋움한 뒤,  2020년에 세계 최고 병원의 반열에 드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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