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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은 ‘세계 패혈증의 날‘
9월 13일은 ‘세계 패혈증의 날‘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9.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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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회, 패혈증 중요성 강조위해 ‘세계 패혈증 선언’ 공표

Global sepsis alliance이 전세계적으로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9월 13일을 ‘세계 패혈증의 날’로 제정했다.

이를 통해 패혈증의 중요성과 조기발견을 통한 치료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겠다는 것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신증수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9월 13일이 ‘세계 패혈증의 날’로 지정됐다며, 이날 세계 패혈증 선언도 공표된다고 밝혔다.

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패혈증은 흔한 질병이나,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도 그 빈도나 중요성에 비해 관심을 충분히 받고 있지 못하다.

전세계적으로 2천만에서 3천만 명이 매년 패혈증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 수는 지난 수 십 년간 년 간 8-13%의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사망한 숫자보다 더 많은 수치이고 국내의 경우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3만5000명에서 4만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패혈증이 이와 같이 놀라운 정도로 빈발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패혈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높지 않으며 이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적어도 이 다섯 가지 중 하나 이상 목표를 세워서 실행에 옮기도록 권고됐다.

△패혈증 예방전략을 통한 발생율 감소 △패혈증의 조기 발견과 숙련된 의료인에 의한 표준화된 응급치료를 통한 사망률 감소 △패혈증의 중요성과 조기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인이나 의료인의 인식 향상 △패혈증 생존자들의 재활치료를 전세계적으로 향상 △패혈증이 미치는 전세계의 비용을 측정하고 패혈증의 관리 및 효율적인 조치가 미치는 개선효과의 측정 등이다.

중환자의학회는 “이런 노력들을 통해서 패혈증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고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특히 숙련된 중환자를 전담하는 의료진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인식될 수 있다면 우리나라 환자들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패혈증 환자 치료의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중환자 치료 전반에 system 문제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의료 공급 및 수가 체계는 병원에서 가장 위중환 환자들의 상태변화를 적시에 발견하고 적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운영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상황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패혈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패혈증에 대한 병태생리를 잘 알고 있는 숙련된 중환자실 전담의가 있어야 하며 환자가 병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장소를 막론하고 적절한 치료가 들어갈 수 있게 그 병원 나름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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