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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외국인 환자 전년대비 2.4배 증가
이화의료원, 외국인 환자 전년대비 2.4배 증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8.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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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유치, 전문화·특화 전략으로 승부”

◇이화의료원은 특화육성 분야의 강점을 내세워 외국인환자 우선 진료시스템 구축·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외국인 환자유치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대목동병원 국제진료소 진료 장면.
여성암 환자를 위한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 시스템과 여성친화적인 진료 서비스로 여성암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국내 여성암 치료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이화의료원(의료원장·서현숙)이 특화 육성 분야인 여성암 분야 인지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화해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12년 상반기 이화여의료원의 외국인 환자 수는 2010년 동기 대비 약 9.2배, 2011년 동기 대비 약 2.4배 신장했다. 이는 2011년 7월,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 획득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을 계기로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반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화의료원은 타 병원과의 차별화를 위해 외국인 환자 타깃 질환 및 타 깃 국가를 특화시키고 있다.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질환을 타 병원 대비 강점을 갖고 있는 유방암, 부인암 등 여성암 분야와 인공관절 및 어깨질환, 여성 건강검진 분야로 특화시키고 있으며 타깃 국가를 몽골, 카자흐스탄, UAE, 베트남, 러시아 등 항공기 직항 및 비행거리 5시간 이내 국가 및 타깃 질병군의 환자 송출 계약 체결 국가로 정하고 있다.

또한 이화의료원은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의 전략적 제휴와 해당 국가와 교류 협력을 위한 주한 외국 대사관과의 협력 계약 체결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몽골국립암센터 및 `Hope' 몽골국립암재단과 암 환자 치료, 교육, 그리고 연구에 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들어와서도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Wellness Center of Massimov), 주한 베트남 대사관, 주한 몽골 대사관 등과 잇달아 의료진 및 환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보건청과 여성암 분야 신규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이 카자흐스탄을 방문, 교류 협력을 위한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여성암 분야·인공관절 및 5시간 비행거리 국가 타깃 설정
현지 홍보 마케팅·의료봉사활동 통해 인지도 제고 이끌어
당일 진료·검사 등 외국인 환자 우선 진료시스템 큰 호응


오스케멘 암센터(East Kazakhstan Oncologic Dispensary) 및 오스케멘 내 암 전문병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체`피르마 알렉스(Firma Aleks LLP)'와 의료진 연수 및 의료기술 전수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

또한 해외 국가별 직접적인 현지 홍보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들어와 몽골, 카자흐스탄, UAE 등 해외 환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국가의 현지 언론에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이 직접 출연하거나 인터뷰를 통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선진 의료 기술을 홍보하는 한편 현지 의료봉사활동 및 중증질환 환자 수술 시연, 의료진 대상 교육 등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주력해왔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우선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 당일 진료, 검사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해외 환자의 국내 체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최소 대기시간으로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중동지역 환자들을 위해 카펫과 예배 방향(끼블라;Qiblah), 기도시간표를 제공하는 등 각 문화권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언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어 가능 의료진 및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외국 유학생 자원봉사자를 두고 통역을 하는 시스템도 마련해놓고 있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여성암 분야 특화 육성을 통해 이대여성암병원이 단기간에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으로 성장한 것처럼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도 전문화, 특화 전략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일 여자의과대학 부속 병원으로서 여성 진료, 교육, 연구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 질 향상, 환자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진료 서비스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해외환자 대상 특화 질환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환자에 적합한 특화 질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명실공히 해외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재도약하는 데 경영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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