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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신임회장…경문배 정책이사 단독 출마
대전협 신임회장…경문배 정책이사 단독 출마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7.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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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역악한 수련환경 개선 노조 강화 전공의 이익 대변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 제16기 신임회장 선거에 경문배 정책이사가 단독 출마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김일호)은 지난달 24일까지 제16기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집행부 경문배 정책이사(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2)가 단독 입후보 했다고 밝혔다.

경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 환경 개선과 노조활동을 강화해 전공의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문배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전공의로 살아가기는 참 힘든 일인 것 같다”며 “지저분한 당직실에서 가운을 입은 채 쪽잠을 자고, 식사를 거르기 일수며, 때로는 폭력에 노출되는 등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지만 자신의 건강은 위협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엄격한 도제 사회 속에서 이것이 틀리다고 말할 수 없었고, 아프다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 후보는 “전공의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고, 보람되며, 의사로서 희망 찬 일이 되야 한다”며 “근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생활을 영위하는 노동자로서 가정의 한 사람으로서 적절한 근로수당을 제공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공의 노조가 부활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다짐하며 젊은 의사들의 노동조합은 전공의 및 의사사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경 후보는 “활성화된 노조를 통해서 우리 스스로 주당 40시간 근로시간 상한제, 적정당직수당제공 등을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의료사회는 격변의 시기를 향해 치닫고 있다. 전공의들 역시 우리의 미래에 먹구름이 끼는 현 상황을 인식해야 하며 그대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된다”며 “향후 10년 후 대한민국 의료의 주역이 될 우리 스스로가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서 고민하고 보다 좋은 의료환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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