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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성길 신임 대한중소병원협회장
[인터뷰]백성길 신임 대한중소병원협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7.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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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 등 4개단체 의료인 총연합회로 뭉쳐야"

백성길 회장
“의협과 병협, 치협, 한의사협회가 공조,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한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며 4개 단체를 주축으로한 ‘의료인 총연합회 구성’을 강력히 주장하는 신임 백성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수원 백성병원장, 전 경기도병원회장)

신임 백 회장은 “의료인 총연합회 구상이 금방 현실화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의 적극 추진을 위해서 내 자신이 십자가를 질 각오도 되어 있다”고 비장한 각오와 함께 의료계를 위한 자신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수원시의사회를 비롯 경기도병원회와 의협, 병협 등 지난 33년간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는 백 회장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의 경우, 정부에게 의사단체 조직의 취약성 만 노출시킨채 사실상 완패, 이후 제도 및 규제 남발을 불러왔다”며 의료계 단합 필요성과 당위성을 힘주어 말했다.

특히 최근 의협의 행보와 관련, 백 회장은 “노환규 회장의 충정은 십분 이해하나 저돌적으로 추진, 얻은게 무엇이 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모두를 적으로 만드는 자극적인 이야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백 회장은 “최근 어느 행사장에서 노환규 회장을 만나 바람직한 대처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중소병원협회의 역할과 관련, “중소병원도 노인요양병원협회와 전문병원협회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회원병원 배가운동을 적극 펼쳐 회세를 신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병원들이 병협의 허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도 크다”고 강조하는 백 회장은 “병원계 원로들의 권고처럼 이제부터는 중소병원협회가 중심이 되어 중소병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수렴,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백 회장은 “최근 30대와 40대 소장파 젊은 원장들을 중심으로 중소병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팀인 ‘중소병원 미래연구회’를 발족했다”며 “이는 종별-지역별로 안배된 10-15명으로 구성된, 중소병원협회의 지속가능한 아젠다 발굴 및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 회장은 향후 회무추진방향과 관련, 내후년 6월까지 임기 2년 동안 ‘회원 확장 노력’과 함께 ‘간호사-의사 인력난 해소’ ‘신용카드 수수료율 차등 적용’ ‘포괄수가제 수가책정시 물가인상율 및 인건비 상승률 반영’ ‘병상총량제’ 등을 정부에 적극 제안할 계획임도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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